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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의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주영주 쪽지 캡슐 작성일2012-04-04 조회수446 추천수2 반대(0) 신고

나의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루르드성지에 갔을 때의 일이다. 침수하면서 소원을 기도하라고 해서 무엇을 기도할까 고민을 하였다. 정말 이소원이 다 이루어진다면.......

 

나는 첫째로 내가 지금까지 지은 죄가 다 사해지기를 청했고, 두 번째로는 기도하는 사제가 되게 해달라고 청했다. 그리고 세 번째로 많은 사람들을 영적으로 육적으로 치유하는 사제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날 밤 꿈인 듯 생시인 듯 내 자신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죄를 떠올려주셨다. “! 왜 지금까지 이것을 모르고 있었지?”라고 생각하며 여행 중에 고해성사를 보았다. 그리고 신자들에게도 고해성사를 집전하는데, 많은 경우 고해성사를 볼 때 영적인 방해를 받고 있다는 것을 성지순례 중에 알게 되었다.

 

우리자신들이 회개했다고 생각하지만 깊은 무의식 안에는 많은 상처들이나 죄악들이 남아있다. 이러한 자신의 영적인 상태를 잘 알기 위해서는 통회의 은총을 구하며 계속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특히 성체조배나 묵주기도를 바치며 통회의 은혜를 구할 때 많은 자신의 죄의 상처들을 깨닫게 된다.

 

어제는 초근목피(草根木皮)라는 단어 때문에 상당히 고민이 되고 힘들었다. 매일 성서말씀 묵상기도를 하며 그 말씀을 가급적 사실대로 표현하려 하지만 어떤 날은 이렇게 어떻게 적용해야할지 잘 모르는 내용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이해 안되는 부분이 나오면 모른척(???) 언급을 회피한다.그런데 그 회피 때문인지 영 마음이 찜찜하다. 오늘 새벽에 다시 묵상기도를 하는데 그 말씀과 관련된 내용들만 자꾸 떠오른다. 피할수록 더 그러니 참 내 자신이 안쓰럽다. 이를테면 나만의 주님과의 만남 주파수가 있다. 그런데 그 주파수가 막혀있다고 생각될 때, 아니 내가 회피할 때는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

 

이런 상황이 일어날 때 기도하는 방법은 새로운 내용으로 가지 않는 것이다. 그 상황을 솔직하게 주님께 말씀드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주님께서 더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가르쳐주셔요.”

제가 이렇게 답답한데 주님은 얼마나 더 답답하시겠습니까?”

이렇게 나의 마음을 넌지시 전해드렸다. 그리고 어제 내 자신이 회피하려했던 마음에 대하여 솔직하게 용서를 청하였다. 그리고 무작정 기다렸다.

 

문득 지난 1 2일에 대지진에 대하여 전해주신 단어가 생각이 났고,  3 17일에 대지진에 대하여 전해주신 말씀이 떠올랐다. “앞으로 대지진이 일어날 것인가? 아님 일본에서 대지진에 대한 공포가 있었기에 그 소문에 대한 잔상 때문에 이런 것이 떠오르는 것인가?” 생각해본다. 주님의 재림이 가까워 오면 전쟁이나 지진, 기근 등이 일어난다고 하는데 그것을 준비시켜주시기 위함인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상하게 요즘 신학의 분위기는 주님의 재림에 대하여 말하면 이상하게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또 종말이나 뭐 이런 것들에 대하여 이야기하면 왠지 안될 것 같은 분위기다. 아마도 전에 휴거론자나 혹은 종말론자들이 그릇된 종말론을 펼치며 자살행각을 했다든지 집단으로 집을 나가 재산을 다 탕진했다 던지 했던 그런 일들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분위기에 내 자신이 억압되어 이렇게 이 부분에 대하여 회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용기를 내어 그대로 글을 써본다.

 

이미 선종하신 스테파노 곱비 신부님(성모님께서 지극히 사랑하시는 아들 사제들에게-마리아 사제운동)이나 옷타비오 미켈리니 몬시뇰(아들들아 용기를 내어라!-가톨릭출판사)에게 주님과 성모님께서 말씀하신 책에는 주님의 재림에 대하여 여러 번 이야기하고 있다. 거기서 중요한 것 역시 깨어있어라!”이다. 많은 사람들도 내일 종말이오더라도 지금 열심히 살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깨어 있음에 대하여 좀 더 깊이 생각해보아야 한다. “만일 이대로 지금 죽는다면 나는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물음에 진지하게 스스로 대답해보아야 한다. 메주고리에서 발현하시는 성모님께서는 지난 3 25일에 기도가 너희에게 꼭 필요한 것이 되어 날마다 더욱 성화되기를 바란다. 너희는 회개로부터 멀리 있으니 각자 회개에 더욱 힘쓰도록 하여라."라고 말씀하셨다. 각자가 회개했다고 생각하지만 그 깊이는 대단히 다르다고 보아야 한다. 그래서 앞으로 대박해나 고통이 올 때 끝까지 인내하며 주님을 고대할 때, 그 사람에게는 주님의 재림이 그야말로 기다려야하는 기쁜 사건으로 다가올 것이다.

 

일찍이 힐라리우스 교부는 그들(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언자들이 구원자의 오심을 예고한 사실을 잊어버렸다. 그들은 율법을 해석하면서 진리를 감추어 버림으로써 자신들에게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하늘 나라의문을 닫아 버렸다.”라고 말씀하셨다.

 

교회는 주님의 재림에 대한 성모님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가르침에 대하여 귀기울여야할 것이다. 정확히 어느 시간인지 모르지만 자비의 하느님께서는 벌써 여러 곳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준비시키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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