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주님은 우리의 운명이자 사랑입니다 - 4.5.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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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2-04-05 | 조회수460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2012.4.5 주님 만찬 성목요일
탈출12,1-8.11-14 1코린11,23-26 요한13,1-15
교회 전례의 정점인 파스카 성삼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새삼 마음에 떠오른 ‘하느님은 사랑이시다.’라는 구절입니다.
하느님은 구약의 파스카 만찬에 이어 새로운 주님의 파스카 만찬을 선사하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운명이요 사랑이란 고백이 저절로 나옵니다.
주님의 사랑을 먹고 사는 우리들입니다. 아무리 세상 것들로 채우고 채워도 마음이 공허한 것은 하느님 사랑이 결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너희는 이 잔을 마실 때 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시공을 넘어 주님과 하나 되어 영원한 현재를 살게 합니다.
하느님은 예수님을 통해 영원한 사랑의 선물인 성체성사를 선사하심으로 우리 모두 영원한 생명을 누리며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몸소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심으로 사랑의 모범을 보여 주십니다.
참 아름답고 거룩해 부럽기까지 합니다.
다음 복음의 예수님을 통해 환히 계시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당신이 하느님에게서 나왔다가 하느님께 돌아간다는 것을 아시고, 식탁에서 일어나시어 겉옷을 벗으시고 수건을 들어 허리에 두르셨다. 그리고 대야에 물을 부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허리에 두르신 수건을 닦기 시작하셨다.’
예수님처럼 하느님에게서 나와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우리 삶임을 깨닫습니다.
하느님 비움의 극치요, 하느님 겸손의 극치입니다.
우리의 하느님은, 예수님은 이런 분입니다.
사랑과 겸손의 하느님이자 예수님입니다.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가슴 좋은 것보다는 발 좋은 것이 낫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발을 씻어주는 겸손을, 발처럼 실천하는 사랑을 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당신의 풍성한 사랑을 주시고 또 우리의 발을 씻어 주심으로 사랑의 모범을 보여주십니다.
‘발 씻김 예식’과 ‘성찬예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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