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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예수님의 죽음은 삶의 결과입니다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04-06 조회수526 추천수10 반대(0) 신고

주님 수난 성 금요일

  






 
 
+ 요한이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입니다.
18,1ㅡ19,42






 

   예수님의 죽음은 삶의 결과입니다.

 



예수님은 짧은 생애를 마감하였습니다. 우리를 위한 사랑 때문에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 놓고 아버지의 뜻 안에서 죽음을 받아들이셨습니다.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고 말씀하신 대로 우리를 친구로 삼으시고 우리를 위해 목숨을 내어 놓으신 것입니다.(요한15,13-15) 우리를 위한 사랑이 넘쳐났지만 자신의 기득권을 놓지 못하고 권력에 맛들인 이들의 손에 의해 십자가에 높이 달려야 했습니다.




앓는 이들을 고쳐주시고 악령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자유를 주시며 간음하다 잡혀온 여자를 고발한 사람들에게는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요한8,8) 하시며 용서를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며(요한13,5) 겸손과 봉사, 참된 사랑의 본을 보여주시고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13,35)하시며 사랑의 방법을 제시하셨습니다. 마침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가운데에서도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루카23,34)하고 간청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선은 선을 낳고 악은 또 다른 악을 낳는다는 것을 알고 계셨기에 차마 십자가를 거부할 수 없었습니다. 악의 고리를 끊는 방법은 오직 사랑밖에 없기에 기꺼이 사랑의 십자가를 짊어지신 것입니다. 결국 일상의 삶이 우리를 위한 사랑의 삶이었기에 그 삶의 결과로 십자가의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십자가를 바라볼 때마다 고통이 아니라 그 큰 사랑을 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이 큰 사랑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곧 드러내시길 청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친히 사랑이 크면 클수록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두려움을 극복하게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오 하느님! 죽어서 당신의 그 아름다운 얼굴을 마주 대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어떤 고통도 달게 받겠습니다. 죽음도 서러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하고 고백 했듯이 우리도 사랑 때문에 죽게 하시고 마침내 주님 앞에 섰을 때 이세상의 삶이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죽음이 우리를 위한 사랑의 삶의 결과이듯 우리의 죽음도 사랑의 삶의 결과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제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겪으며 기뻐합니다. 그리스도의 환난에서 모자란 부분을 내가 이렇게 그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내 육신으로 채우고 있습니다.”(콜로1,24)하고 콜로사이 공동체에게 말하였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죽음보다 강한 사랑의 힘을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은 바로 우리를 위한 사랑 때문에 십자가의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이셨고 또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어떤 고난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주님의 사랑으로 가득 채워서 그분처럼 사랑을 증거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십자가 경배를 통하여 사랑의 십자가, 구원의 십자가를 삶의 교과서로 삼을 수 있는 은총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십자가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사랑스런 자녀들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십자가는 하늘로 올라가는 사다리이며, 천당의 문을 여는 열쇠이기도 합니다.”(성 요한 비안네)
여러분이 십자가를 사랑한다면 반드시 십자가는 여러분을 사랑할 것이며, 천상 하느님께로 여러분을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성녀 쥴리 빌리아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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