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금요일날 고기 안먹는 것에 대하여..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04-06 조회수1,138 추천수0 반대(0) 신고
 

금요일날 고기 안먹는 것에대하여..


음식이 우리를 하느님께 가까이 데려다 주지 않습니다. 그것을 먹지 않는다고 우리의 형편이 나빠지는 것도 아니고, 그것을 먹는다고 우리의 형편이 나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여러분의 이 자유가 믿음이 약한 이들에게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1코린 8,8-9)


⇒ 나는 금요일날 고기를 안 먹는 것을 지키는 것이 습관화 된지  꽤 되는 것 같다.

음식을 먹기 전에 오늘이 금요일이 아닌가에 대해 집착할 때가 있다보니, 단체급식이나 회식 자리에서도 금요일에는 고기를 먹지 않는다. 금육에 대한 예외 사항으로 여행하는 사람, 병자, 노약자, 임산부, 회식등이 있긴한데 교회법도 교회법이지만, 금요일에 고기 안 먹는 것을 참아내고 그 다음날에는 고기를 먹고 싶은 마음도 생길 때가 있다.

예전에 단체급식때 개신교 자매님이 밥을 주고 반찬을 담아주면 금요일에 고기가 나오면 의례 고기를 빼주기도 하였다. 천주교회에 다니니 천주교 신자는 금요일에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말해 준 것 같다. 약 한 달 보름 전에 송별회가 있었는데, 마침 금요일이어서 고기음식에 대해 민감해져 참석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안 가기가 그래서 참석했는데, 삼겹살이 나와서 그걸 참느라고 곤혹스러웠다. 고기한 첨 입에 대지 않았다. 이것으로 다른 사람이 저 때문에 걸려 넘어지는 것이 아닐지 모르겠다. 요즈음에도 금요일에 고기없이 조용히 식사를 하면, 간혹 사람중에 저한테 고기 왜 안 먹느냐고 말하면 사정이 있어서 그렇다고 말해준다. 얼마전에 잔치국수에 넓적하게 썰은 고기가 담겨져 있어 먹음직스럽기도 해서 어느 분한테 눈 딱 감고 한 번 먹을까요? 라고 한 것 같은데, 이방인으로 생각되는 사람 앞에서 스님들도 고기를 안 먹을 때가 있잖아요? 교회법상 금요일에는 고기를 안 먹는 날이라고 제 스스로 말하게 되었다. ‘나’ 라고 왜 고기가 먹고 싶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런 저 자신도 어쩌면, 다른사람이 걸려 넘어지기에 앞서 금육에 대하여 너무 부자유스럽고 많이 얽메여 있지나 않나 싶습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