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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의 부활 ㅡ 십자가 인간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4-06 조회수316 추천수1 반대(0) 신고


오늘 복음 말씀의 내용하고는 거리가 멀다. '부활'에 관한 다른 측면(시각)이다. 여기서는 육신의 부활을 의미하지 않고, 삶 속에서 부활의 다른 한 측면을 묵상거리로 제시하려는 것에 불과하다는 점을 우선 밝히고자 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인생의 삶을 살아간다. 삶을 살면서 그 중에서도 사랑을 살면서 체험하며 느끼게 된 점이 있는데 그것은 여기서도 몇번 중간 중간에 표현해 나타내기도 하였다
다름아닌 사랑의 탄생과 사랑의 행동 그리고 사랑의 부활이다.

예수님의 탄생은 사랑의 탄생이고 예수님의 행동은 사랑의 행동이며 예수님의 부활은 사랑의 부활인 것이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다'는 성경 말씀에 견주어 보면 분명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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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심은 '사랑이 오심'이다 할 것입니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옵니다'(1요한4,7)는 성경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하느님에게서 오신 예수님께서는 바로 '사랑이 오심'인 것입니다. 사랑이 하느님에게서 오심에 따라 비로소 '하느님의 사랑'을 알게 됩니다. 이는 가톨릭교회 교리서에서도 이렇게 가르치고 있다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병든 우리의 본성은 치유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타락한 인간은 다시 일어서야 했고, 죽은 인간은 다시 살아나야 했습니다. 가지고 있던 좋은 것들을 잃은 사람은 이를 다시 찾아야만 했으며, 어둠에 갇혀 있던 사람에게 빛이 비쳐야만 했습니다. 사로잡혔던 우리는 구원자를 기다렸습니다. 갇혀 있던 우리는 구조를 기다렸고, 노예였던 우리는 해방자를 기다렸습니다. 이러한 이유들이 과연 하느님께 하찮은 것이었을까요- 인류가 이처럼 불행하고비참한 상태에 놓여있었으므로,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시기까지 자신을 낮추셔서 우리를 찾아오시게 할 정도로, 이러한이유들이 하느님을 움직이게 할만하지 않았겠습니까- "

<교리서458> ‘말씀’은 이처럼 우리가
하느님사랑을 깨닫게 하시려고 사람이 되셨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곧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살게 해 주셨습니다”(1요한 4,9).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 3,16). 

다음은 예수님의 행동(말씀과 행적)에 대하여 간략히 요약하면 '사랑의 행동'이 전부였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행동하는 사랑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고 하신 말씀을 우리는 앞에서 이미 보았습니다.

모든 '진리(말씀)는 사랑'입니다. 말씀께서 사람이 되셨다는 것은 사랑이 우리 앞에 드러났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이 드러난다는 뜻은 사랑이 보이는 행동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예수님의 새 계명이 사랑이다는 것만 보더라도 예수님의 모든 말씀과 행적은 전부 사랑의 실천이셨습니다. '행동하는 사랑'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진리의 증언은 다름아닌 사랑의 증언이셨다고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랑의 부활'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세상 속에 사랑이 탄생하시고 세상 속에 사랑이 행동하셨으며 마침내 세상 속에 사랑이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는 죽음의 세상 속에서 생명의 사랑이 부활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랑의 부활은 예수님의 부활에 근원을 둡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의 죽음은 세상이 사랑을 미워하여 십자가에서 사랑을 죽였지만 하느님의 생명이 되는 사랑은 죽음 속에 갇혀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 사랑은 결국 '십자가의 사랑'으로 부활하게 되었습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라" 하신 예수님이셨습니다. 왜 하필 '자기 십자가'를 언급하셨을까요, 자기 십자가에서 사랑의 생명이 '그  십자가'에서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장 먼저 앞서 가신 '십자가 인간'이셨다 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 인간이 되신 그리스도에게서 자기 십자가는 바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입니다. 다른 그리스도가 아닌 '십자가의 그리스도' 이셨습니다. 우리에게 "인간을 인간에게 드러내신 분"의 모습은 다름아닌 십자가의 인간 그 모습이셨던 것입니다.  

자기 십자가는 바로 십자가 인간 그대로 입니다. 이는 사랑의 부활이 자기에게 예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자에게 저마다 이같은 사랑의 부활은 모여서 십자가의 세상 곧 사랑의 세상을 예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톨릭교회 교리서는 이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교리서 440> 그분께서 누리시는 왕권의 진정한 의미가 오직 십자가 위에서만 밝혀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뒤에야 비로소 그분의 메시아 왕권은 베드로를 통하여 하느님 백성 앞에서 선포된다.

<교리서 542>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말씀과 하느님의 나라를 나타내는 징표들과 제자들의 파견을 통해서 사람들을 당신께 불러 모으신다. 그분께서는 무엇보다도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라는 당신 파스카의 위대한 신비를 통해서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실현하실 것이다. “나는 땅에서 들어 올려지면 모든 사람을 나에게 이끌어 들일 것이다”모든 사람은 그리스도와 이렇게 일치되도록 불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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