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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목숨을 내놓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신다 [영화 비교]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4-08 조회수362 추천수0 반대(0) 신고


일찌기 대학교 서클활동 시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의 예수님 말씀을 두고서 구원의 미완성이라며 자기 종교가 구원완성의 성약을 이룬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구약과 신약 그리고 성약이라는 것이다.
물론 거기에서 유혹에 넘어갈 사람은 아니었다. 예수님께서 숨을 거두시기 직전의 말씀 곧, "다 이루었다"는 말씀으로 '버림받았다'는 유혹을 물리친 것이다. 그러고 보면 성부께로부터 예수님께서 "버림을 받았다"는 교설은 아주 오래 전부터 흔히 말하는 개신교 '이단 종파'들이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흔히 말하여지고 있는 이단 종파에서 가르치는 교설은 예수님께서 "버림받았다"는 것에서 시작된다. "버림받음"이라는 이단종파의 자의적인 해석에 따라 예수님의 계시는 구원의 미완성인데 이를 완성시키는 완전한 구원의 계시가 '성약'이라고 설명하는 것이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버림받음"의 해석은 참으로 그럴듯한 자기 종교의 포교 활동이된다는 것을 새삼 다시 기억할 수가 있다. 가톨릭 교리서에 의하면 교회는 다음과 같이 가르친다. 성부께서는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의 완전한 말씀을 전부 이루셨다 할 것이다.

<교리서 65>  “하느님께서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여러 번에 걸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지만, 이 마지막 때에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히브 1,1-2).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완전하고 결정적인 유일한 ‘말씀’이시다. 성부께서는 모든 것을 그분 안에서 말씀하셨고, 그 말씀 외에 다른 말씀은 없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유일한 ‘말씀’이신 아들을 우리에게 주셨으므로 우리에게 주실 다른 말씀은 없습니다. 당신 아드님 전체를 우리에게 주심으로써, 예언자들에게는 부분적으로 말씀하셨던 것들을 당신 아드님 안에서는 전부 말씀하셨습니다.…하느님께서는 이 유일한 말씀 안에서 모든 것을 동시에 그리고 단 한 번에 말씀하신 것입니다. 바로 이 때문에, 지금 다시 그분께 문의한다든지 또는 어떤 환시나 계시를 바란다면, 그것은 오로지 그리스도께 눈을 돌리지 않고 그분과는 다른 것이나 어떤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이므로, 어리석은 일일 뿐 아니라 하느님
을 욕되게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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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끔씩 영화를 보게 되면 이런 장면들을 자주 접한다. 그래서 다음의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순간적으로 지각하기도 한다. 즉, 이런 장면이다. 어떤 사람이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누군가 줄을 던져 주거나 아니면 두사람이 서로의 몸을 감은 줄에서 한사람이 낭떠러지로 떨어지게 되는 장면이다.

떨어지는 사람의 손을 서로 잡는 경우도 있고 혹은 서로 몸을 감은 줄에서 한사람이 떨어지면 나머지 사람이 힘껏 줄(손)을 잡아 당겨서 그를 끌어 올리려고 한다. 하지만 힘이 모자라서 두 사람 모두가 함께 떨어질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러면 이미 떨어져 있는 사람은 나머지 사람을 살리기 위해 자기 손을 스스로 놓아버린다. 또는 칼을 꺼내어 줄을 끊어버리고 자기 홀로 깊은 절벽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이같은 영화 장면에서 과연 누가 누구를 버렸다거나 누가 누구에게 버림받았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 어떤 분은 "버림받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그에 해당되는 영화장면을 인용할 수 있지만 다른 이는 결코 "버림받음"이 아니다는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 이같은 다른 영화장면을 소개할 수 있다.

예수님의 말씀 중에서 성부께로부터 "버림받음"이라고 해석할 만한 예수님의 말씀은 없다. 그러나 상기에서 소개한 영화 장면을 생각한다면 예수님의 말씀은 분명하게 가르치시는 바가 있다. 아래의 예수님 말씀 외에도 '버림받음'이 아니다는 말씀은 더 많이 있다.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이는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 나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다. ...  아버지께서는 내가 목숨을 내놓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신다. 그렇게 하여 나는 목숨을 다시 얻는다. 아무도 나에게서 목숨을 빼앗지 못한다. 내가 스스로 그것을 내놓는 것이다. 나는 목숨을 내놓을 권한도 있고 그것을 다시 얻을 권한도 있다. 이것이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받은 명령이다.” <요한 10,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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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말씀에도 근거가 없는 "버림 받았다"는 거짓된 해석에서 구원의 미완성 혹은 구원의 보완성을 강조하여 전자에서는 < "내가 그리스도다" >하는 가짜 그리스도가 출현하게 되고  후자에서는 < "공동 구속자(메시아)" >라고 하는 가짜 구속자(메시아)가 우상으로 만들어 세워지기도 하는 것이다.

특히, 이 우상은 가톨릭 교회 안에서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있다. (2테살로니카) 버림 받았기 때문에 다른 메세지가 필요한데 그것은 마리아 메세지다고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짙게 깔려있다 할 것이다. 버림받았다는 인상을 사람 마음에 새겨놓으면 거짓 메세지가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저기 '개신교 이단 종파들'처럼 가톨릭도 그렇게 되어진다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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