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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명의 말씀]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 - 문종원 베드로 신부님
작성자권영화 쪽지 캡슐 작성일2012-04-08 조회수691 추천수1 반대(0) 신고
  "놀라지 마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자렛 사람 예수님을 찾고 있지만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마르 16,6) 복음사가들은 곳곳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전합니다.
  요한복음에서는 티베리아 호수 가에서 제자들과 함께 아침을 나누시는데 이 장면은 예수님께서 평범한 일상의 삶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 다시 한 번 잘 보여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조반을 끝내자 베드로에게 물으십니다.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요한21,15) 며칠 전에 베드로가 세 번 배반했던 것을 떠올리듯 예수님께서는 세 번 물으십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질문은 친구 사이의 사랑과 모든 사람들을 향한 폭넓은
사랑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마태오 복음에서는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등장하는 데 그들은 기쁨과 두려움에 떨며 갈릴래아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을 제자들에게 전하려고 무덤을 떠나 급히 달려갔습니다. 
  루가복음사가는 복음서 마지막 부분에서 "기쁨"이라는 말을 언급할 정도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과 온전히 기쁨을 나누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지니신 기쁨을 함께 나누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압니다.

  또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도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것은 화를 내는 것이 아주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감정임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어지간하면 부활하신 후에는 화를 내지 않으실 것 같은데 예상을 뒤엎습니다. 엠마오스로 가는 길에서 예수님께서 두 명의 제자에게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루카 24,2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셔서는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시며"(마르 16,14) 숨어 있던 곳에서 나와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이 복음을 선포하라고 재촉하셨습니다.

  신앙인들에게 도전은 이기심으로 생기는 노예 상태로 부터 믿음을 통해 순명하는 자유의 상태로 옳아 가도록 우리를 초대하는 빠스카 여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슬픔과 고뇌 속에 묻혀 있는 사람들에게 치유와 영원한 생명을 준 사건입니다. 그분의 십자가 고통으로 우리의 고통은 승화되어 구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십자가를 바라봄으로써, 우리의 고통은 초월적인 의미를 갖게 됩니다. 이것이 빠스카의 의미입니다. 곧, 우리는 십자가와 부활의 도정에서 고통과 죽음을 건너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고통과 죽음을 아주 탁월하게 변형시키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삶을 우리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의 숭고한 생애와 연결해야 합니다. 우리 존재는 흘러가는 것이지만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영원합니다. 우리 존재는 유한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라면 영원할 것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오빠인 나자로가 죽어서 슬퍼하고 있는 마르타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요한 11,25-26)

------------------------------ << 머 무 름 >> ------------------------------

  일단 믿으면, 나느 그저 인간에 그치지 않고 이미 하느님의 아들이다.

  - 까를로 까레또 -

------------------------------ << 묵 상 >> ----------------------------------

  우리가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가득 채운 은총이 있다고 해도
  우리가 그것을 믿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작은 은총을 붙잡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으며
  영원한 생명을 향해 나아갑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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