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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담과 하와[14]/위대한 인간의 탄생[22]/창세기[37]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04-09 조회수422 추천수0 반대(0) 신고

사실 그 생명나무가 정말로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느님께서 이 창세기 저자한테만 이 나무가 있는지를 알려줬는지는 몰라도
하느님께서 성경 어디에도 이 생명나무가 있다고 제 삼자에게 알려주지는 않으셨다.
다만 하느님나라의 멤버십 회원들께만 그게 있다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로 되어 있었다.

그렇게 그분은 에덴의 그 생명나무의 존재여부와 위치를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않았다. 주 하느님께서는 혼잣말로
“자, 사람이 선과 악을 알아 우리 가운데 하나처럼 되었으니,
이제 그가 손을 내밀어 생명나무 열매까지 따 먹고 영원히 살게 되어서는
안 되지.”라고 말씀하시면서 남자와 하와를 에덴동산에서 내치시어
그가 생겨 나온 흙을 일구게 하셨다.
이렇게 사람을 내쫓으신 다음, 에덴동산 동쪽에 커룹들과 번쩍이는 불 칼을 세워,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을 지키게 하셨다. 
 

이제 사람과 하와는 홀로서는 법을 터득해야한다.
하느님께서는 에덴의 동쪽을 이렇게 꽉 막으셨다.
우리가 불로초격인 생명나무를 아무리 구하려고 해도 이제는 결코 구할 수는 없다.

사실 에덴의 동쪽이 어디를 기준으로해서 동쪽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길에는 궁궐이나 신전들 또는 천상옥좌를 지키는 황소나
스핑크스의 모습을 한 상징적인 수호신격인 커룹들이 우리들의 접근을 막을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그것도 모자라 번쩍이는 불칼을 세워 번개와 벼락으로
어느 누구도 그곳으로의 접근을 차단하실 것이다.

그 생명나무의 존재 유무는 그분께서 사람이나 하와에게 직접 이야기하지 않으셨다.
창세기 저자가 그런 나무가 있다고 하느님의 말씀을 빌어서 우리에게 알려 줄 뿐이다. 우리는 이 나무가 어디엔가 있음을 믿어야 한다.
결과적으로는 결코 먹지 못할 그림의 과일이지만 에덴의 동쪽 어디엔가 있을 것이다.
그 길의 미로의 어느 한 통로도 우리는 접근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우리는 영생을 주는 그 과일을 먹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분의 말씀을 믿으면 된다.
그 과일도 결국은 그분의 말씀으로 만들어졌기에.
 

이제 에덴은 사람과 하와에게는 돌아갈 수 없는 꿈 속의 고향이 되었다.
그들은 스스로 사는 법을 배워야했다.
죄를 지어 그 벌로 그분과 함께하는 에덴의 낙원에서 추방당했지만
고향을 향한 믿음의 마음을 굳건히 한 채
독자적으로 험한 세상을 헤쳐 나아가야 했다.

하지만 우리 하느님께서는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셔서 둘이 한 몸이 되게 해 주셨다.
사랑만이 둘을 묶을 수 있고 그 끈을 그들 스스로 풀 수 없도록 단단히 묶으셨다.
그 사랑의 중심에는 언제나 그분이 함께하신다.

예수님께서도 ‘혼인과 이혼’에 관한 바리사이들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읽어 보지 않았느냐? 창조주께서 처음부터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나서,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라고 이르셨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마태 19, 4-6]

사람과 하와, 최초의 인간인 둘은 비록 죄를 지었지만 자비의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어여삐 여기시어 에덴을 떠나는 그들에게 가죽 옷의 선물까지 주셨다.[계속]

다음호 15를 끝으로 '인간의 죄와 벌'을 다룬 2장 ‘아담과 하와'편을 정리하여 끝내고,
'죄의 또다른 모습'과 '망가진 삶'을 다룬 3장 ‘카인과 아벨’이 계속 연재됩니다.
창세기 때의 ‘위대한 인간의 탄생’의 게시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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