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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카인과 아벨[2]/위대한 인간의 탄생[25]/창세기[4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04-17 조회수433 추천수0 반대(0) 신고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 한다.’라는 뜻은 ‘아내를 알게 되었다.’라는 뜻이다.
이 ‘안다’라는 말의 히브리 의미는 소위 말해서 남녀가 육체관계를 맺는 것을 뜻한다.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면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생물을 다스리기 위한 시작이었다.
홀로서기의 시작은 이렇게 둘이 한 몸이 되는 순간 이루어졌다.

하와는 카인을 낳고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주님의 도우심으로 남자 아이를 얻었다.”
하와는 ‘주님과 함께’라면서
인간 탄생에 미치는 하느님의 결정적인 역할을 강조하였다.
‘카인’은 ‘얻다’라는 히브리말에서 꼴이 비슷하다.
사람이 자기 아내 하와와 잠자리를 같이하니,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은 것이 아니고 얻었다는 것이다.
 

누구로부터 얻었을까?
하와는 ‘주님의 도우심’으로 자가와는 다른 남자 아이를 얻었다는 것을
분명히 이야기하고 있다.
하느님께서 출산에 따른 산파[産婆]역할을 하셨을까?
아니면 그분께서 보기에도 탐스러운 사내아이를 그녀의 자궁 속에 그 아이를 그저 넣어 준 것으로 생각하였을까?

하와의 그 말뜻은 정확히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카인의 출생은 하느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그 어려운 땅에서 굳건히 살아가도록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면서 동시에 그분의 약속을 이루시는 방법이었다.
그 둘의 에덴에서의 추방에 대한 하느님의 자비는 자녀를 얻는 호의를 베풀어 주셨다.

그것도 둘만의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통해 얻은 자식이었다.
성경은 ‘사람이 자기 아내 하와와 잠자리를 같이하여,
그 여자가 임신하여 카인을 낳았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카인은 아담과 하와에게는 큰 복이었다.
그의 출생은 새로운 삶을 확인시켜 주었다.
어쩌면 둘은 낙원에서 쫓겨났지만 그분은 믿은 보상으로 새로운 생명의 주어 하느님의 자비하신 약속을 얻어 낸 것이다. 
 

하와는 다시 카인의 동생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치기가 되고 카인은 땅을 부치는 농부가 되었다.[창세 4,2]
카인과 아벨이 쌍둥이인줄은 쉽게 판단할 수가 없다.
히브리 말 본문의 어법에 따르면, 카인과 아벨은 쌍둥이라고 짐작할 수는 있다.
그렇지만 쌍둥이가 아닐 경우가 더 많다.
그 이유는 하와의 말에서 어림짐작을 할 수가 있다.
그녀는 카인을 낳고 “내가 주님의 도우심으로 남자 아이를 얻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카인과 아벨이 쌍둥이였다면
하와는 사내 아이 둘이라는 것을 처음부터 분명히 언급하였을 것이다.
아니면 쌍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으리라.
그렇지만 성경은
‘카인을 낳고 임산부 하와가 하느님께 감사의 찬미를 드렸다.’라고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는 ‘그 여자는 다시 카인의 동생 아벨을 낳았다.[창세 4,2]’라면서
둘째 아벨의 출생을 기록하고 있다.
그 ‘다시’라는 말이 연속인지,
아니면 얼마간의 기간이 지났는지를 의미하는지는 모른다.

만약 쌍둥이라면 하와는 계속 임신하여 딸을 낳을 수도 있었고,
쌍둥이가 아니라면 카인과 아벨 사이에 딸을 낳았는지도 모른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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