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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월20일 야곱의 우물- 요한6,1-15 묵상/ 함께 나눈다는 것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4-20 조회수392 추천수1 반대(0) 신고
함께 나눈다는 것

(필자가 묵상한 구절을 중심으로 싣습니다.)
그때에 3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 곳에 앉으셨다. 4마침 유다인들의 축제인 파스카가 가까운 때였다.


5예수님께서는 눈을 드시어 많은 군중이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6이는 필립보를 시험해 보려고 하신 말씀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하시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다. 7필립보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 먹게 하자면 이백 데나리온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

8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9“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10그러자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자리 잡게 하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곳에는 풀이 많았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는데,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쯤 되었다.

11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물고기도 그렇게 하시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주셨다. 12그들이 배불리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버려지는 것이 없도록 남은 조각을 모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셨다는 이야기는 네 복음에서 모두 언급하고 있습니다. 한두 명도 아닌 오천 명이라는 군중을 배불리 먹였다는 것은 커다란 기적인 것입니다. 당시 교통시설이 미흡해 산길을 걸어왔기에 모두들 육신은 피곤하고, 배가 고팠을 것입니다. 모인 군중은 예수님의 영적인 말씀뿐 아니라 새로운 기적을 요구하고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영육간의 구원을 갈망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외에도 병자나 가장 약한 자의 기본 권리를 위해 당신의 기적을 베푸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먹을 것을 나눈다는 것은 오늘날 우리한테도 큰 문제입니다. 얼마 전 서울시에서도 이 문제로 시 전체가 선거를 했었고, 시장이 바뀌고 교육감이 바뀌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같이 나누는 방법의 차이로 나라 전체가 흔들리는 판에, 오천 명 모두한테 균등하게 배불리 분배되어 모두 만족을 주는 이 사건은 우리의 머리로는 기적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생존문제를 함께 나눈다는 것에 우리는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 같습니다. 현 사회의 무상급식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는지…. 태초의 하느님께서 하셨던 것처럼, 조율 한번 해 달라는 어느 가수의 노래처럼 하느님의 기적 같은 큰 힘이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임한진 박사(한림환경기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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