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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 [진정한 메시아적 백성]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4-20 조회수384 추천수0 반대(0) 신고


누구든지 자신이 생명이다 할 경우, 자기 포기는 '생명 포기'와 같습니다. 그리고 자기 내어줌은 '생명 내어줌'이 되는 것입니다. 생명 포기는 내가 남에게 '생명 포기'가 되지만 생명 내어줌은 내가 남에게 '생명 내어줌'이 된다고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자신을 포기했다면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생명을 포기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자신을 내어주다 라고 하면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생명을 내어 주다가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명을 '포기했다'는 뜻과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다'는 뜻의 둘 사이에는 이처럼 영적인 의미의 흐름이 확연하게 달라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에게 자신의 생명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신 것이 분명한 것입니다.

사랑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랑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사랑을 내어 주셨습니다.사랑 그 자체이신 분,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포기한 적이 없으며 사람들에게 사랑을 내어 주셨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내가 예수님 안에 있고 예수님께서 내 안에 계신다면 그것은 사랑으로 그렇게 되어 집니다.  

"주님과 결합하는 이는 그분과 한 영이 됩니다."(1코린토 6,17) 예수님과 결합하는 이는 그분과 한 영이 됩니다. '한 영'이 된다는 말은 생명의 영, 사랑의 영과 일치가 된다는 뜻을 가집니다. 모세는 예수님과 결합하지 못하였지만 우리는 예수님과 결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매우 신비로운 은총입니다. 

따라서 주님과 한 영이 됨으로써 우리는 '생명의 영', '사랑의 영'으로 우리 자신을 모세와 다르게 사람들에게 자신을 내어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이 생명이다는 말이 아니며 또한 사랑이다는 말이 아닙니다. 

'생명의 영'과 '사랑의 영'은 성령을 말합니다. "성령께서는 주님이십니다" (2고린3,17) 
주님과 결합하는 이는 생명의 영과 사랑의 영이신 성령께서 그 안에서 활동하신다 할 것입니다. 그분과의 '한 영'은 육적으로 움직이는게 아니고  영적으로 움직인다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영적(성령적)으로 움직이는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그리스도의 지체)는 예수님을 따라서 성체성사적인 삶을 살아 가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내어주신 사랑과 같이 '그 지체'도 역시 '한 영'으로써 자신을 내어 주는 사랑이 될 수 있다고 할 것입니다. 

주님과 한 영이 되는 이는 사랑의 영을 통하여 예수님 안에서 성체성사적인 '한 사랑'이 됩니다. "사랑을 하면 사랑이 되는 것입니다." (오신부님)  이는 인간의 사랑이 아니고 하느님에게서 오는 사랑인 '하느님의 사랑'을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한 사랑'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자신을 "내어 주는"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바로 하느님의 사랑인 것입니다. 성부께서 아드님을 내어 주신 사랑이셨고,예수님께서는 '말씀의 살'(말씀과 성체)을 내어 주신 사랑이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내어 주시는" 사랑의 모습 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와서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라고 복음은 증언합니다. 진정한 메시아 왕권은 현세적인 메시아 상이 아닙니다. 임금이라는 세상 영광 안에서의 자기를 없애고(자기버림) 하느님의 '사랑의 뜻'을 완수하는 진정한 왕권을 말한다 할 것입니다.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의 그리스도 지체 또한 진정한 메시아적 백성이다 할 수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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