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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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통을 감내하라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04-24 조회수609 추천수1 반대(0) 신고

찬미예수님!
 

마음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소리
헨리 J.M. 뉴멘 지음 / 한정아 옮김

고통을 감내하라

네가 겪고 있는 고통과 슬픔을 다른 사람들, 특히 네가 지도해야 할 신자들과 나누는 것이 좋은가 하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너를 믿고 의지하는 신자들에게 자신의 고 통과 슬픔을 숨기기란 참으로 어렵다. 그것은 네가 신자 들과 동떨어진 삶을 사는 신부가 아니라 그들과 인생 여 정을 함께하는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너는 자신의 고통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 는가? 고통을 삶의 일부로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못한 상 태에서 사람들에게 털어놓는다면 그들이 네 고통을 덜어 줄 것을 바라고 그들에게 의존할 위험이 크다.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 능력 밖의 것을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 면 네 바람을 채워주지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실망하거 나, 네게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혼란과 실망 과 부담을 주게 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신자들 에게 위로받기를 기대하지 않는다면 자유롭게 네 고통을 얘기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마음을 열고 고통을 나눔으 로써 신자들은 용기와 희망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제라도 마음을 털어놓고 얘기할 수 있는 믿을 만한 사람, 너를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너를 받아들이고 용기와 위로를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좋은 사제가 되기 위해서는 네 고통과 어려움을 신자 들과 나누는 것이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늘 자문해 보 아야 한다. 고통을 감내하고 하느님의 사도로서 살아갈 용기를 가지고 신자들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을 때 비로소 그들에게 네 고통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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