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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무엇을 해야 하나요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04-25 조회수1,320 추천수15 반대(0) 신고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 마르코 16,15-20

 
 

 
    무엇을 해야 하나요




‘선생은 많은데 스승이 없고 학생은 많은데 제자가 없다’는 탄식을 듣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초등학교에는 치맛바람이 불고 그래서 ‘스승의 날’ 행사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게 되고 사제간의 정이 사라진지 오래 입니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아야 한다고 가르치던 부모는 사라지고 마음에 들지 않는 선생님을 자식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폭행을 서슴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하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고등학교 4학년 이라는 말도 생겼습니다. 대학교에 진학한 학생들도 스스로 수강신청을 하지 못하고 부모가 대신하는 현실이라니 그런 말이 나올 만합니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으면 공부 안 한 것은 생각하지 않고 부모가 교수에게 항의하는 사태까지 벌어진다고 하니 부모의 과잉사랑이 자식은 물론 사회를 망치고 맙니다.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회복될 날이 언제일지 안타깝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는데 제자들이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그것은 자기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들의 마음을 움켜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듣도 보도 못한 사실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것에서 자유로워질 때 다른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법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바가 옳다고 고집하면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스승의 가르침을 먼저 신뢰해야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먼저 내 것을 포기하고 스승의 것을 취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16,15)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스승께서 제자에게 할 일을 주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이일을 함으로써 제자라는 신분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제자라고 말하면서 스승의 가르침을 행하지 않는다면 그는 이미 제자가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는 믿고 세례를 받으면 구원을 받는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되 듣는 사람의 반응에 얽매이지 말고 기회가 좋든 그렇지 않든 전해야겠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사명은 오늘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리고 그 사명을 수행함으로 신앙이 더욱 확고해 집니다. 왜냐하면 신앙은 반드시 행동을 수반하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고백합니다.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복음은 먼저 유다인에게 그리고 그리스인에게까지, 믿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구원을 가져다주는 힘이기 때문입니다.(로마1,16) 그리스도께서는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라고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말재주로 하라는 것이 아니었으니,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1코린1,17) 오늘 우리도 스승의 가르침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는 삶의 모범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사랑합니다. 
 



                               
                                               
                               
 ♣ 온 세상에 주님사랑 전하리라/임두빈 노래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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