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4월25일 야곱의 우물-마르16,15-20 /류해욱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4-25 조회수634 추천수3 반대(0) 신고
류해욱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그때에 15[예수님께서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16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17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18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19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20제자들은 떠나가서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면서 표징들이 뒤따르게 하시어,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다.
 
 
 
 
오늘 복음에서 ‘피조물’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단순히 모든 사람이라고 하시지 않고, 모든 ‘피조물’이라고 하신 그 의미를 헤아리며 잠시 머물러 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고,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세상을 구원하셨다는 내용은 단순히 인간만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피조물들이 알고 기뻐해야 할 소식임을 헤아립니다.

‘복음 선포’라는 말을 묵상하며 문득 ‘그대는 이제 복음 선포자가 되었으니,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으십시오. 읽는 바를 믿고, 믿는 바를 가르치며, 가르치는 바를 실천하십시오.’라는 부제 서품예식의 한 대목이 떠오릅니다. 제가 부제품 받을 때 들었던 그 구절이 아직 생생하게 남아 있고, 가끔씩 되새기게 됩니다. 읽는 바를 믿고, 믿는 바를 가르치는 것까지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데, 가르치는 바를 실천하는 일은 참 쉽지 않습니다.

저는 복음을 잘 실천하지 못하지만,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그들과 함께 일하셨다.’는 말씀에서 새롭게 위로를 얻습니다. 오늘 복음 묵상을 통해 제자들이 복음을 선포하고 실천할 수 있었던 것은 주님께서 그들과 함께 일하시면서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기 때문임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분이 저와도 함께 동행하시며 제가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신다는 신뢰를 지닙니다.
류해욱 신부(예수회)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