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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름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04-26 조회수474 추천수4 반대(0) 신고

찬미예수님!
 

만남 속으로


이제민 지음

하느님을 만나게 해준 사람들

이름
우리는 인생길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하지만 그들을 언제나 인격적 이름으로 만나지는 않는다. 그저 서울 사람, 경상 도 사람, 전라도 사람, 제주도 사람, 가난뱅이, 부자, 잘 생긴 사람, 못 생긴 사람, 사랑하는 사람, 미운 사람, 정치하는 사람, 장사하 는 사람, 사기꾼 등과 같이 간단한 정보로 만날 때가 많다. 우리 는 그렇게 사람을 본연의 이름으로, 즉 인격적 이름으로 만나지 못한다. 어떤 유명인을 안다 해도 그를 진정으로 아는 경우는 드 물다. 특히 매스컴을 통해 알게 된 경우라면 그 이름은 그를 표 시하는 기호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의 이름을 아 무렇게나 부르기도 한다. 그를 이름으로,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 하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세상 만물을 창조하고 나서 아담과 하와를 데리고 가 이름을 지어주게 하셨다. "주 하느님께서는 흙으로 들의 온갖 짐승과 하늘의 온갖 새를 빚으신 다음, 사람에게 데려가시어 그가 그것들을 무엇이라 부르는지 보셨다. 사람이 생물 하나하나를 부 르는 그대로 그 이름이 되었다. 이렇게 사람은 모든 집짐승과 하 늘의 새와 모든 들짐승에게 이름을 붙여 주었다."(창세 2,19-20) 하느님께서는 아담과 하와가 그들에게 어떻게 이름을 지어주는가 눈여겨보셨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모든 생물과 인격적으로 만 나기를 원하신 것이다. 세상은 인격적으로 이름을 부르면서 서로 만나야 한다. 세상은 자기만족을 위해 자기 맘대로 사용하고 이용해도 되는 비인격적 인 대상이 아니다. 이름을 부르며 세상을 만날 때, 그렇게 사람들 을 만날 때 그들이 더 이상 경쟁의 대상이 아니라 너그럽게 이해 하고 감사주어야 할 사랑의 대상임을 알게 될 것이다. 세상을 이름으로 만나라. 이름으로 사람을 만나라. 인격적인 관 계가 맺어질 것이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세상에서 따스한 체 온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하느님은 우리의 이름을 부르며 우리에게 다가오신다. 신비가 우리에게 인격적으로 다가온다. 우리는 인격적으로 이런 신비에 다가가는 만남을 가져야 한다.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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