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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2-04-27 조회수907 추천수13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2년 4월 27일 부활 제3주간 금요일




I have life because of the Father,
so also the one  who feeds on me will have life because of me.
(Jn.6,57)



제1독서 사도행전 9,1-20
복음 요한 6,52-59

어떤 이들은 드라마 같은 사랑은 없다고 말합니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고 하면서요. 그러나 우리는 실제로 드라마 같은 사랑을 가끔 보게 됩니다. 투병하는 가족을 위해 보여주는 헌신적인 사랑,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내어놓는 사랑, 그런 상황이라면 당연히 포기할 것 같은데도 끝까지 사랑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 등을 우리는 드라마 같은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드라마 같은 사랑은 분명히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사랑, 헌신적인 사랑.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런 사랑이 있다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내 자신이 먼저 실천하는 드라마 같은 사랑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드라마 같은 사랑을 믿지 않는 사람은 아마도 마음의 그릇이 작은 사람일 것입니다. 물을 담는 그릇을 떠올려 보십시오. 작은 그릇은 적은 양의 물을 담을 수밖에 없으며, 반대로 큰 그릇은 많은 양의 물을 담을 수 있지요.

이와 마찬가지로 마음의 사랑 그릇이 작은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자신 안에 사랑을 많이 담을 수 없기에 드라마 같은 사랑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렇게 작은 사랑 그릇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른 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전달할 수 있을까요? 사랑 그릇이 커야 다른 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우리 마음의 사랑 그릇을 크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많은 사랑을 내 안에 담아 다른 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즉 드라마 같은 사랑의 주인공이 바로 내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넓은 사랑 그릇으로 우리에게 무한한 사랑을 전해 주십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의 사랑 그릇의 크기는 과연 얼마나 할까요? 이천년 전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의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수님의 이 사랑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랑 그릇의 크기가 너무나 작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당신의 살은 참된 양식이고 당신의 피는 참된 음료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들은 말도 되지 않는다며 거부를 했던 것입니다. 마치 요즘에 드라마 같은 사랑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똑같은 모습이 아닐까요?

주님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주님처럼 마음의 사랑 그릇의 크기가 커야만 가능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님의 사랑을 이해할 수 없으며, 주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 되고 맙니다.

드라마 같은 사랑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랑의 주인공은 바로 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바로 내 마음의 사랑 그릇 크기가 작기 때문입니다.

 

문을 나서면 여행의 가장 어려운 관문은 지난 셈이다(네델란드 격언).


교구청 사제 회식이 있어서, 오랜만에 연안부두 종합 어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인간이 변화시킬 수 없는 것
 

인간이 바꿀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과 미래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절대로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은 바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하네요. 즉, 그 사람을 바꿀 수 있는 것은 그 사람 자신뿐이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들은 나를 변화시킬 생각은 하지 않고, 남을 변화시킬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또한 나의 미래를 변화시켜야 하는데, 우리들은 과거의 잘잘못만을 떠올리며 후회하는 시간만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결국 남을 바꾸려고 하는 것, 또한 과거에만 연연하는 것... 모두가 쓸데없는 시간 낭비라는 것이지요.

혹시 지금도 시간 낭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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