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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안다
작성자김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4-29 조회수643 추천수8 반대(0) 신고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2012년 나해 부활 제4주간 월요일 -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안다

 


 

제가 다니던 신학교에는 소공동체란 것이 있어서 각 학년 신학생들이 선배들과 이야기도 하며 친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사제가 된 이후 어느 날, 신학교 때 저와 같은 소공동체를 했던 한 신부님이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여러 신부님들끼리 식사를 하는데 한 신부님이 저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이야기를 했고 자신만이 전 신부는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항변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했던 것입니다. 저는 저에 대한 오해가 많은 신부님들 사이에 퍼진다는 것은 둘째 치고, 제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믿어주는 신부님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그 신부님이 뜬 소문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몇 년 동안 같은 소공동체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를 잘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람을 알기 위해서는 직접 충분한 시간 동안 겪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양들은 목자인 당신의 목소리를 잘 알기 때문에 도둑이나 강도의 목소리를 따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양들은 어떻게 목자의 목소리를 알까요? 바로 목자의 목소리를 들으며 오랜 시간 따라다녔기 때문에 그 분 목소리가 귀에 익은 것입니다.

 

예수님이나 성모님께 계시를 받아 기록되었다고 하는 책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읽어본 결과 교회에서 성인으로 인정한 분들이 쓰신 책이나, ‘그와 나’,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정도는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것이 느껴지나 다른 많은 책들은 교만하게 말하자면, ‘나라도 그 정도는 쓰겠다.’라는 말이 나오는 책들도 여러 권 보았습니다. 저도 제가 예수님을 아는 한계 내에서 예수님의 목소리가 과연 맞는지 맞지 않는지 결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잘못 알아듣고 있을 수도 물론 있습니다. 제 생각과는 반대로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라는 책을 싫어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럴 때면 일반 신자들도 어떤 사제의 말을 따라야 할 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세상에는 예수님의 목소리뿐만이 아니라 도둑과 강도들의 목소리들도 많이 있고, 그런 목소리에 실제로 많은 신자들이 휩쓸려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안전한 방법은 그리스도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교회의 결정에 따르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성인으로 인정한 분들의 책은 믿고 읽어도 됩니다. 교회만이 그리스도의 목소리를 가장 잘 구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은 교회의 가르침에 절대적으로 동의하고 순종하는 사람의 말을 따르면 됩니다. 교회의 가르침에 온전히 동의하고 있다면 그 사람도 그리스도의 목소리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개인들도 예수님을 알고 사랑하면 할수록 그 분의 목소리를 알아듣게 되어 오류에 빠지지 않게 됩니다.

저의 동기신부 본당에 신천지에서 몰래 잠입해 들어온 신자가 다른 신자 둘을 성경공부에 가자고 꼬여서 데리고 갔는데 한 명은 신천지에 빠지게 되었고 한 명은 본당 신부님께 와서 그 사실을 이야기 하였다고 합니다. 즉 한 명은 예수님의 목소리를 아는 사람이어서 그들의 목소리에 따라가지 않았고, 반대로 신천지에 빠지게 된 사람은 처음부터 예수님의 목소리를 몰랐던 사람인 것입니다.

그러니 평상시에 예수님의 목소리에 익숙하도록 교회에서 공인된 성인들의 글이나 성경 등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의 가르침에 정통할 수 있도록 많은 공부를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사제나 수도자들은 매일 독서기도를 하면서 성경과 교부들이 써 놓은 글들을 읽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하다보면 그 목소리와 조금만 달라도 금방 몸을 움츠리고 경계하게 됩니다. 우리도 도둑이나 강도의 목소리에 휩쓸리지 않도록 습관적으로 매일매일 그리스도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공부하여 그 분의 목소리를 명확하게 구별할 수 있는 양들이 되어야겠습니다.

 

또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삼일 간 연수가 있어서 묵상 글을 올리기 못할 것 같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요셉 신부님 미니홈피: http://minihp.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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