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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모성월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01 조회수659 추천수1 반대(0) 신고

 

 

성모성월


성모성월 교회는 5월을
성모 성월로 지내면서,
하느님의 어머니이시고 믿는 이들의 어머니이시며,
성 요셉과 더불어 한국교회의 공동 수호자이신 성모님을
특별히 공경하고 그분에 대한 신심을 두텁게 하도록 권고한다.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어
우리 인간은 초자연적인 생명을 잃었으나
주님의 구속 사업으로 이를 되찾게되었다.
그리스도를 낳으신 성모마리아께서는
주님의 이러한 구속 사업에 온전히 협력하셨다.
이로써 성모마리아께서는 구세사 안에서
인간으로서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으셨음을 알 수 있다.
마리아께서는 다른 사람들처럼 인간으로 태어나셨지만
잉태되시는 순간부터 하느님의 은총으로 원죄에 물들지 않으셨다.
그리고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님을 잉태하시어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신 마리아께서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낳으시기 전뿐만 아니라,
낳으실때에도 그리고 그뒤에도 동정이시다.
또한 하느님께서는 마리아께서 죄의 결과인
죽음을 겪지 않게 하시려고 하늘에 불러올리셨다(승모승천).
성모 마리아를
온 인류의 어머니이시며 교회의 어머니로 공경하는 교회는
전례 주년을 통하여 구세사를 기념하는 동안 성모 마리아의 축일을 지내며,
성모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하느님께 전구하여 주시기를 청한다.
그러나 성모 마리아께 드리는 공경은
하느님께드리는 흠숭과는 전혀 다르다.
곧 성모님께서는 우리와 똑같은 순수한 인간으로서,
신앙인의 본보기로서,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으신 성인 중의 성인으로서
특별히 공경을 받으시는 것이다.
 








...사랑하올 어머니, ......찬미하오리다.

.
.
.
찬미 예수님!
..성모성월에 드리는 기도
싱그러운 5월의 숲에 계신 푸른 어머니
저희는 오늘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목마른 나무들이 되어
당신 앞에 서 있습니다.
일상의 삶 안에서
크고 작은 근심으로 초췌해진 당신 자녀들을
그윽한 사랑의 눈길로 굽어보시는 어머니
나무 속을 흐르는 수액처럼
저희의 삶 속에 녹아 흐르는 은총의 시간들
살아온 날들과 살아갈 날들을 고마워하며
5월엔 고향에 돌아온 듯
어머니의 이름을 부릅니다.
어둡고 불안한 시대를 살아갈수록
어머니의 하늘 빛 평화를 갈구하는
이 땅에 자녀들에게
항상 짐이 되어 주시는 거룩한 어머니
어머니를 부르면 어느새
저희의 기쁨은 꽃이 되고
슬픔은 잎새가 되고
기도는 향기가 되어 하늘로 오릅니다.
만남의 길 위에서
가장 사랑해야 할 가족들과도
더 깊이 하나되지 못하고
늘 바쁜 것을 핑계로
더 깊이 깨어 살지 못했던
저희의 게으름과 불 충실을 용서하십시오.
가난하고 외로운 이들과 함께 하지 못하고
저희의 오만과 편견으로 그들을
더욱 쓸쓸하게 만들었음을 용서하십시오.
죄를 짓고도 울 줄 모르는
저희의 무딘 마음을
은혜로운 눈물로 적셔주시는 어머니
저희의 끝없는 욕망과 이기심의 돌덩이들을
진실한 참회의 기도로 깨뜨려
생명의 샘이 솟아나는 기쁨을 맛보게 해 주십시오.
항상 저희를 예수의 길로 인도해 주십시오.
첫 걸음을 잘못하여 방황하지 않도록
선과 진리의 길이 외롭고 괴롭더라도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저희의 손을 잡아주십시오.
마음의 창에 때처럼 끼어 있는 마음들은
깨끗이 닦아내고
용서와 화해만이 승리하는 사랑의 항해를
걸으신 예수와 함께 시작하게 해 주십시오.
늘 성급하게 살아 와서
자신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했던 저희가
오늘은 어머니와 함께 인내를 배우는
기다림의 촛불로 타오르고 싶습니다.
늘 믿음이 부족해서
쉽게 절망했던 저희가
오늘은 어머니와 함께 삶의 기쁨을 노래하는
희망과 감사의 촛불로 타오르고 싶습니다.
숲과 호수에 출렁이는 은총의 햇빛처럼
어머니와 저희가 하나되는 이 5월에
지혜의 푸른 불꽃을 가슴에 지닌
한 그루 기도나무가 되겠습니다.
썩지 않는 겸손의 소금으로
고통도 하얗게 녹여버리는
멀지만 아름다운 사랑의 길을
저희도 어머니와 함께 끝까지 걷겠습니다.
- 이해인 수녀(부산 성 베네딕도 수녀회) -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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