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5월3일 야곱의 우물- 요한14,6-14 묵상/ 보증 제일순위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03 조회수400 추천수6 반대(0) 신고
 
보증 제일순위

6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7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 8필립보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하자,

9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주십시오.’ 하느냐? 10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11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12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13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14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돈을 빌려준다는 문자가 하루에도 몇 통씩 온다.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무담보, 무보증, 저금리로 신용대출을 해주겠다는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사실과 다른 내용이었다. 처음에 한 말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에 불과한 것이었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다 그만한 가치가 있으면 대가를 치루는 법이다. 이처럼 세상일의 가치와 물건을 셈하는 데도 대가를 치르는데, 하물며 하늘나라에 관한 일에는 더 큰 대가를 치러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서천 복지마을 안에 있는 노인요양병원 병실을 순회하다가 병상에 누워 있는 할아버지를 간호하는 할머니를 만났다. 그 할머니는 천주교 신자셨다. 하지만 누워 있는 할아버지는 아직 신자가 아니셨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신앙을 갖지 않으려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긴 한숨을 쉬셨다. 그러면서 하늘나라에 가면 누가 할아버지를 보증해주고, 무엇을 담보로 영혼의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해줄 수 있느냐고 하셨다. 그런데 이 말이 계속 마음에 남았다.

그렇다! 세상에 살면서 보험회사, 증권회사, 은행에서 나오는 상품을 신중하게 살펴보는 눈과 같이 인간의 영혼에 대한 것, 구원에 관한 일, 영원한 생명과 하늘나라에 대한 일을 충분히 살피지 않는 것은 자칫 직무유기죄에 해당하는 것이 아닐까.

 

변윤철 신부(서천어메니티 복지마을)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