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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그리스도 환경운동가
작성자김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03 조회수627 추천수12 반대(0) 신고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2012년 나해 부활 제4주간 금요일 - 그리스도 환경운동가

 


 

이번 평택 대리구 사제 연수에서는 환경에 관한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변화와 인간의 자연파괴,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원전과 같은 핵 발전에 대한 문제와 우려는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핵 발전을 줄이려고 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핵 발전을 에너지의 주요 사업으로 책정하는 문제들은 매우 우려스러운 것 중 하나였습니다. 지금 고리 1호기 등이 이미 수명이 지났고 또 많은 사고들이 발생하는데도 무작정 연장시키는 상황은 아마 원전의 폐기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동해에서 명태는 더 이상 한 마리도 잡히지 않고, 횟집에서 먹는 옥수수 그라탕 같은 것들은 100% 유전자 조작된 것들이고, 이미 우리나라 남부나 제주도는 아열대 과일들, 망고나 키위들이 생산되기 시작되었고 조만간 우리나라는 아열대 국가가 된다는 이야기, 혹은 아리수라 하여 옛날에는 임금님에게 드리는 물을 한강에서 떠다 드렸었는데 지금은 물 값이 기름 값과 비교되는 현실들을 들으면서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들이 잘 살도록 마련해 주신 자연을 우리 인간이 얼마나 짧은 시간에 망쳐놓고 있는지에 대한 반성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선물은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는 교회에서도 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연은 우리가 살아갈 환경이고 우리 생명과 같이 우리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은 저조차도 주님 창조질서보전을 위해 실천하는 것이 너무도 미약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아래 열 가지 질문에 대해 몇 가지를 실천하고 있는지 한 번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일요일, 주일미사를 하러 성당에 올 대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한다.

2. 땀을 닦거나 코를 닦을 때 휴지 대신 손수건을 사용한다.

3. 음식은 덜어서 먹고, 먹다 남은 음식은 다시 먹을 수 있도록 보관한다.

4. 시장 갈 때 장바구니를 가져간다.

5. 야외에 가거나 모임을 가질 때 내 자신의 컵(개인 컵)을 가지고 사용한다.

6. 양치를 할 때 컵에 물을 받아 사용한다.

7.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 꺼두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아 둔다.

8. 냉장고는 약 60%만 채운다.

9. 사용하는 전구는 절전형의 전구이다.

10. 편지 봉투는 비닐 부분을 뜯어내고 재활용 종이로 분류해 놓는다.

 

1~3, 부족, 모든 창조물들과 함께 하는 창조보전노력이 부족합니다.

3~5, 보통, 창조보전을 위한 생각과 노력이 보통입니다.

5~7, 좋음, 창조보전을 위한 당신의 노력이 좋습니다. 조금 더 노력하세요.

7~10, 매우 좋음, 모든 창조물들은 당신으로 인해 기뻐합니다.

 

저는 창조보전노력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이런 면에서 후대에 이 세상에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에게 온전한 자연을 물려줄 노력이 부족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께 돌아가시는 이유도 우리들이 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살 자리를 마련한다는 말씀은 넓은 의미의 환경운동입니다.

아버지는 태양이시고 아드님은 지구입니다. 지구에 나무와 물 등이 없다면 대기도 없어지고 그래서 아무 생명도 살 수 없습니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그리스도 안에서 살지 않으면 태양인 아버지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태양이 있어야만 살 수 있지만 좋은 환경 안에 있지 않다면 태양은 우리를 다 태워버리고 말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버지 안에서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바로 그 좋은 환경을 마련하시기 위해 올라가신 것이고, 실제로 예수님 자신이 그 좋은 환경이십니다.

 

우리 또한 이웃을 위해 우리 안에 살 자리를 마련해 주어야합니다. 사람을 내 품에 안아 그 안에서 살아가게 하는 것, 바로 그것이 환경운동이고 사랑의 실천입니다. 이런 영성적인 면뿐만 아니라 우리 삶의 자연환경도 우리 후대가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고 물려주는 것 또한 환경운동가로서의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르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연적으로든 영성적으로든 삶의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는 죄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우리 마음의 공간을 평화롭게 만들어 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적인 자연을 잘 보존하여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환경보호의 달인이 되시는 것처럼, 우리도 영적으로나 자연 안에서나 항상 작은 환경보호의 달인들이 되도록 합시다.

 
 
 

 





요셉 신부님 미니홈피: http://minihp.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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