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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신의 길과 예수님의 길 [자유의지와 순종의지]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04 조회수726 추천수0 반대(0) 신고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그러자 토마스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1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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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란파동이 물체와 충돌하여 흩어지는 현상. 어수선하고 뒤숭숭하며 혼란스럽다 ]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산란하다'는 뜻을 여기서의 상황에 견주어 살펴보게 되면 제자들의 현 심정을 들여다 보는게 그다지 어렵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간의 이별이 점점 다가오자 제자들의 마음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예수님께서 이제 제자들의 눈에서 보이지 않게 떠나는 것이므로 예수님께서는 아주 애타는 마음으로 믿음을 강조하시고 계신다 할 것입니다.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그래야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된다고 단단히 일러 주십니다. 우리는 얼마나 얄팍한 생각을 하는지 예수님의 생각과 반대인 점을 먼저 분별하고자 합니다. 즉, 우리는 '마음이 산란해 지지 않아야 믿음이 생긴다' 하고 계산합니다. 

믿음을 가져야 마음이 산란해 지지 않는다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이 가르침을 어기고 자기 고집대로 생각해서 '마음이 평탄해야 믿음이 생기는 것이다'고 스스로 단정짓는 일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사람이다 할 것입니다. 어떻게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말씀'을 깨우치려고 하지 않을까요. 

'자신이 곧, 부처'(불성)이기 때문에 자기 방식으로 '깨달음'에 이르겠다고 한다면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는 예수님의 당부 말씀이 지금 당장 눈 앞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교식으로 묵상하려고 한다면 크게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이다고 할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예수님에게서 이미 떠난 사람들입니다. 

크게 잘못된 '자신의 길'고집한다는게 예수님(말씀, 가르침)을 따른다고 할 수 없습니다. 준자(따르는 사람)는 먼저 신자(믿는 사람)가 되어야만 정상적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영으로 눈과귀를 여는 신자가 '믿음의 순종'에 도달하여 준자가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길'을 가는
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나는 길이요"하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의 가르침 그대로 깨우치지 않고 자기 길로(방식으로) 불교의 부처(뉴에이지의 또하나의 그리스도)가 되겠다는 것은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혼란스러움일까요. 자기 교만은 불순종이 될 뿐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자유의지'의 옛 인간이지만, 인간을 인간에게 계시해 주신 예수님께서는 '자유의지'가 아니라 '순종의지'의 새 인간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자유의지가 아닌 순종의지가 구원에 이르게 하는 '은총의 힘'이 되었다는 것을 '교만한 목자'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더욱 겸손해 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많은 이가 죄인이 되었듯이,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이가 의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로마서 5,19)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뒤에는 당신께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히브리서 5,8 - 9)
입으로만 "나는 진리이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앵무새 처럼 되풀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행동으로 예수님의 가르침은 '진리이시다'고 보여주셔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생명이 되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가르침인 진리에서 예수님께서 가시는 '진리의 길'은 아버지께 가는 길입니다.그 길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하신 예수님께서는 또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마태오,루카)  '예수님의 사랑'의 길은 말씀과 행동으로 순종하는 믿음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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