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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7일 야곱의 우물- 요한14,21-26 묵상/ 계명 안에 사는 삶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07 조회수396 추천수2 반대(0) 신고
계명 안에 사는 삶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1“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22이스카리옷이 아닌 다른 유다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에게는 주님 자신을 드러내시고 세상에는 드러내지 않으시겠다니 무슨 까닭입니까?” 하자,

23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24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너희가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25나는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이것들을 이야기하였다.

26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주실 것이다.”
 
 
 
 
오늘 복음에는 반복되는 단어가 나오는데 그것은 사랑이다. 사랑이라는 단어만 일곱 번 나온다. 따라서 오늘 복음의 핵심은 사랑이다. 세상에서 가장 많이 쓰는 단어가 사랑이라고 생각된다. 남녀 간의 사랑과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그리고 친구 간의 사랑으로 구분되는 사랑에는 법칙이 있다. 그것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 것이다.

30년 전 어느 일간지에 사랑을 주제로한 카툰이 연재되었는데, 당시 사랑이란 ‘애인의 자동차를 말없이 세차해 주는 것’이라고 정의했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모름지기 사랑에는 조건이 없음을 시사하고 있지만, 한편 사랑은 상대의 기준에 맞추는 것임을 알게 해준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데에도 각자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적어도 객관적인 틀에 맞추어 살아가는 것이 필요한데 그것이 신앙인에게는 계명이다. 가깝게는 십계명에서 시작해 더 나아가서는 교회의 가르침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며 대사회적對社會的 문제에 대한 하느님과 교회의 가르침에 한목소리를 내는 것 또한 사랑의 실천이다. 창조질서와 생명평화를 파괴하는 힘에 대해서 의義로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사랑인 것이다.

옛말에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주고, 예쁜 자식 매로 다스린다고 했다. 자식을 사랑한다면 부모의 올바른 표양과 교육으로 사랑을 표현해야 하고, 진정으로 조국을 아낀다면 국정에 한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방법에도 역시 구체적인 계명이 앞선다. ‘규칙 안에 사는 것이 하느님 안에 사는 것’이라는 신학교의 전통이 있다. 규범과 규율을 통해 공동체나 믿는 이들의 신앙이 성장한다면 그것이 사랑의 실천이 아닐까?

 

변윤철 신부(서천어메니티 복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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