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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07 조회수835 추천수12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2년 5월 7일 부활 제5주간 월요일




Whoever has my commandments
and observes themis the one who loves me.
Whoever loves me will be loved by my Father,
and I will love him and reveal myself to him.
(Jn.14,21)


제1독서 사도행전 14,5-18
복음 요한 14,21-26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라고 말하지요. 또 어떤 이는 사랑에 대해 내가 먼저 주어야 받을 수 있다고도 말을 합니다. 맞습니까? 그런데 미국에서 제일 존경받는 대통령 중의 한 명인 로널드 레이건의 부인인 낸시 여사의 말을 통해 사랑에 대해 다시 함께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레이건 대통령이 치매에 걸렸을 때, 한 기자가 부인 낸시 여사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남편을 어쩌면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보살필 수 있지요? 사랑이 도대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러자 그녀는 대답했습니다.

“부부간의 사랑이란 50대 50이 아니라 80대 20입니다. 최소한 받는 것의 4배를 더 주어야 사랑이 시작됩니다.”

우리는 공평하게 받고 주는 것이라 생각하지요.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는 사람은 내가 먼저 주고 상대방에게 받을 것을 생각합니다. 그런데 낸시 여사는 받는 것보다 최소한 4배를 더 주어야지만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에 얼마나 많이 ‘사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까? 텔레비전만 봐도 사랑이라는 단어를 수도 없이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서도 습관적으로 사랑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사랑은 과연 어떤 사랑이었을까요? 혹시 받기만을 원하는 사랑, 공평한 사랑, 나의 입장에서만 바라보는 이기적인 사랑은 아닐까요?

누군가가 이러한 말을 했다고 하더군요. 주면서도 또 주고 싶은 마음이 사랑이라고...

주님께서 주신 사랑이 바로 이러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죄의 굴레 속에 빠져 있는 우리들이지만 계속해서 당신의 사랑을 주시는 것입니다. 낸시 여사가 말했던 4배의 사랑을 뛰어 넘어 계속해서 주시는 완전하고 영원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그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들은 어떠한 사랑을 실천해야 할까요?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이제 받는 사랑, 공평한 사랑, 이기적인 사랑 등 나 중심의 사랑에서 벗어나야 할 때입니다.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하기보다는 욕심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욕심만으로는 주님의 사랑과 은총을 충만하게 받을 수 없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주님처럼 끊임없이 주는 사랑을 실천할 수는 없지만, 낸시 여사의 말처럼 4배의 사랑만이라도 실천해 나가보면 어떨까요? 이러한 노력들이 모이고 모여 언젠가 우리 역시 주님과 같은 사랑의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거울에 45도 각도로 비친 광선은 45도 각도로 반사된다. 사람 마음도 마찬가지다.(미시마 가이운)


신설본당인 만수2동성당입니다. 성소후원회 모집을 위한 미사 다녀왔습니다.



사랑받기 쉬운 방법
 

자신의 배우자가 여러분에게 해 주었으면 하는 소원을 세 가지만 써보세요. 만약 배우자가 없다면 자신이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자기에게 해 주었으면 하는 소원을 쓰도록 하십시오. 어떻습니까? 어렵습니까? 아마 평소의 불만들을 간직하고 계셨기 때문에 분명히 쉽게 적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지금 쓴 대로 자신의 배우자나 내가 생각하는 사람에게 해주도록 하십시오. 그러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상대방으로부터 내가 원하는 소원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어떤 분은 아내를 향해 이렇게 썼다고 하더군요.

아내가 ‘당신이 최고야!’라고 자주 칭찬해 주었으면 좋겠다.
아내가 나를 보면 더 반갑고 기쁘게 웃어주면 좋겠다.
아내가 나를 볼 때마다 ‘당신은 잘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면 좋겠다.

그리고 남편이 먼저 아내에게 칭찬하고 웃어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었지요. 어떻게 되었을까요? 얼마 뒤 아내 역시 남편을 향해서 똑같이 해주더라는 것입니다.

받으면 돌려주겠다는 생각은 불행으로 나아가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먼저 주겠다는 생각은 행복으로 나아가는 생각입니다. 사랑 받는 방법, 어쩌면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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