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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름다움에 젖어들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08 조회수396 추천수0 반대(0) 신고

아름다움에 젖어들다.

"동경은 모든 것을 꽃피운다."

사랑이 그리워질 때면
장미 한 송이가 옛 애인의 사랑을
회상하게 한다.

이때의 장미 한 송이는
나를 위해 완전히 다르게 피어난 것이다.

내 눈길을 사로잡는 튼튼한 나무는
내 마음으로부터 지속성, 확고 부동함,
자기 확신 그리고 힘을 불러 일으킨다.

나의 동경이 그 나무를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한 것이다.

나는 최근에 토스카나에서 휴가를 보냈다.
언덕에 앉아 광활한 자연 경관을 바라 보았다.

그 고장  전체를 다 볼 수 없었기에
나는 특정한 산이나 마을을 찾기보다는
그냥
앉아서 주변을 바라 보았다.

그 풍경과 나를 에워싼 고요가 내마음을 꽉채웠다.

나는 그 안에서 아름다움, 평화, 고향, 광활함에
대한 동경을, 그리고 창조 안에 자리잡고 싶은 동경을
만났다.

나는 그 경치의 아름다움에 완전히 녹아 들면서
그것은 다른 의미를 얻었다.

풍경은 내 안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나는 안정과 완성을 느꼈다.

그 풍경은 나에게 평화와 행복을 선물했다.
나는 소리없는 고요를 들었다.

보고 또 보았지만 지치지 않았다.

나는 개개의 사물이 아니라
풍요롭고 사랑스럽고 위안이 되는 풍경을 보았고,
그로부터 나오는 신비 가득한 마술을 보았다.

아마도 그는 동경의 눈으로 본
사람들이 꽃을 피웠던 것이리라.

               동경
        안젤름 그륀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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