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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신의 고통이 진정한 고통이 되도록 하라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11 조회수582 추천수5 반대(0) 신고

찬미예수님!
 

마음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소리
헨리 J.M. 뉴멘 지음 / 한정아 옮김

자신의 고통이 진정한 고통이 되도록 하라

너의 고통은 모두 구체적인 상황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추상적인 것에서 고통을 느끼지는 않는다. 네가 고통을 느끼는 것은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서 누군가가 상처를 주었기 때문이다. 거부당했거나 버림받았다는 느낌, 너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도 구체적으로 그런 느낌을 갖도록 하는 사건이 있었기 때문 이다. 이렇게 보면 고통이란 모두 나름대로의 역사가 있 다. 예수께서 받으신 고통도 그러했다. 제자들이 예수님 을 버렸고, 빌라도는 단죄했으며, 로마 병사들은 그분을 고문했고 십자가에 못박았다. 네가 고통에 대한 구체적인 사건에 집착하는 한 그 고 통의 의미를 완전히 파악하지 못하게 될 위험이 크다. 만 약에 고통을 주는 사람들이나 상황이 없었다면, 혹은 어 떤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고통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 각할 테니까. 그러나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인간이라면 모두 껴안고 살아가야 하는 본질적인 고통을 느끼게 하려는 것 이 하느님의 뜻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네가 느끼는 구체적인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서는 먼저 모든 인간이 느끼는 보편적인 고통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네가 계속해서 고통을 주는 구체적인 상황이나 사건에 집착해 이를 해결 하려 한다면 쉽게 화를 내거나 원한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면 고통을 줄이려고 그 구체적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만 노력하게 될 것이고 복수심을 키워 나가게 될지 도 모른다. 그러나 진정한 치유는 네가 겪는 구체적인 고 통이 인류의 고통을 일부 떠맡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서 비롯된다. 이런 사실을 깨닫게 되면 적을 용서하고 사람 들에 대해 연민을 갖게 될 것이다. 예수께서도 그러셨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박히신 후에도 "아버지, 저 사람들 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루가 23,34)라고 기도하셨다. 예수께서 겪으 신 고통은 당신만의 구체적인 고통인 동시에 모든 인류의 고통이기도 하다. 그것은 그분의 고통이 모든 인류의 고 통이 되었기 때문이다. 네게 고통을 주는 구체적인 상황에서 눈을 돌려 인류가 겪고 있는 고통에 주목하기 시작하면 견디기가 훨씬 수월 할 것이다. 그러면 네 고통은 '가벼운 짐' 이며 '가벼운 멍에' 가 돌 것이다(마태 11,30). 배고픈 사람, 집 없는 사 람, 죄인, 난민, 병든 사람들, 그리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로하며 돌보는 것이 너의 소명임을 깨달으면 개인적인 고통은 곧 모든 인류가 겪어야 할 고통과 하나가 되며, 너 는 그 고통을 참고 견딜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바로 여기 서 그리스도인들의 희망이 싹트는 것이다.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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