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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카인과 아벨[12]/위대한 인간의 탄생[35]/창세기[5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12 조회수432 추천수0 반대(0) 신고

이번 게시로 1월 11일 1회 게시를 시작한 지 50회째다.
창세기의 ‘한 처음의 세계’라는 주제로 지금은 그 마지막 3부인
‘위대한 인간의 탄생’을 묵상 중이다.
이제 그 3부의 3장 ‘카인과 아벨’을 조만간 끝내고,
4장 ‘아담의 자손 셋’을 계속 이어 갈 것이다.
이 게시는 7장 ‘위대한 하느님의 등장’까지 다루면서 아브라함이 고향과 친족,
그리고 그의 아버지의 집을 떠나는 시기까지 계속된다.
지금은 중반의 묵상이니 앞으로 또 약 50회분이 게시될 것 같다.
그분께서 만드신 한처음의 세계가 좋은 게시로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이 아침 그분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앞으로도 이곳 이용자 님의 많은 성원 부탁 드리면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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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을 죽인 살인자에게 일곱 곱절의 보복은 무엇을 의미할까?
고대 부족 사회에서 잔인하게 원수를 갚던 것의 의미로 목숨에는 목숨이 적용되었다.
살인자에게 일곱 배의 앙갚음은 일곱 번 죽인데 또 죽인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가족 친인척 사돈 팔촌을 포함하여
적어도 일곱 명을 죽인다는 것도 아니리라.

남을 살인하면 그 살인자는 그가 죽인 일곱 배의 고통을 가하겠다는 뜻일 게다.
결국은 살인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탈리온 논리는 잔인한 보복의 성격보다는 근본적으로 죄짓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사전에 알려주는 깊은 뜻이 담겨 있기도 하다.

하느님은 카인을 죽음에서 해방시키셨다.
그리고 카인이 어느 누구로부터 보복을 받지 않도록 표를 찍어 주셨다.
이 표가 카인이 하느님의 보호를 받는 자랑스러운 표시는 아닐 것이다.
오히려 그 표 때문에 그를 만나는 자마다 거부감을 느끼며
혐오감을 갖고 되레 그를 멀리하였으리라.
 

이 표에 관해서는 구약의 3대 예언서의 하나인 에제키엘서에
개인적인 표에 관한 사례가 한 번 더 언급되어 있을 뿐이다.
장차 예루살렘이 받을 벌의 내용에 소개되어 있다.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저 도성 가운데로, 예루살렘 가운데로 돌아다니면서, 그 안에서 저질러지는
그 모든 역겨운 짓 때문에 탄식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이마에 표를 해 놓아라.”
그분께서는 또 내가 듣는 앞에서 다른 이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저 사람의 뒤를 따라 도성을 돌아다니며 쳐 죽여라. 동정하지도 말고 불쌍히여기지도 마라. 늙은이도 젊은이도, 처녀도 어린아이도 아낙네도 다 죽여 없애라.
그러나 이마에 표가 있는 사람은 아무도 건드리지 마라. 내 성전에서부터 시작하여라.”
그러자 그들은 주님의 집 앞에 있는 원로들부터 죽이기 시작하였다.(에제 9,4-6)’

이 표에 해당하는 히브리말은 알파벳의 마지막 철자 ‘타우’인데,
이것은 본디 십자 형태였다.
이렇게 표시하는 것은 보호나 소속을 뜻하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스라엘 인들의 이집트 탈출 전날 파스카 축제날에,
일 년 된 흠 없는 양이나 염소의 수컷의 그 피를 받아서,
먹을 집의 두 문설주와 상인방에 바른 그 핏자국(탈출 12,7)이 역시 이 ’표‘이다.
이것은 집, 곧 한 집에 들어 있는 사람 전체가 표시를 받는다.

대부분은 개인이 받는 데 카인이 하느님으로 받은 것이 이 경우이다.
이 표는 앙갚음이 아니라 살인자를 죽이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아니다. 카인을 죽이는 자는 누구나 일곱 곱절로 앙갚음을 받을 것이다.”
이 대화가 카인과 하느님과의 마지막이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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