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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배추 된장국!(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15 조회수523 추천수6 반대(0) 신고
                      배추 된장국!

 

 

묵상기도 중 영상이 보였습니다.
내가 식판을 들고 오는데 흑미 밥과 배추 된장국이 있고,
된장국 그릇은 다른 그릇보다 높이가 높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식사를 하였고
나도 다시 다른 국을 국그릇에다 담고 있습니다
.  

무슨 뜻인지 처음에는 잘 몰랐습니다.
다시 무엇을 의미하는지 청하여 여쭈었습니다.
당신의 지혜로 이 뜻을 가르쳐주십시오.  

지극히 거룩하신 주의 성심이시여, 주님께서는 저희에게
주의 성심을 닮은 마음을 주셨습니다
.” 라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배추 된장국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국입니다.
그야말로 진국처럼 좋아하는 그런 국입니다.
그러나 다른 맛있는 국이 보이기에 욕심 많은 제가
또 다른 국을 탐하여 더 가져온 것입니다
.
이렇게 여러 가지 국을 먹을 때 배추 된장국의 참 맛을 모르게 됩니다.  

하느님의 모상인 모든 사람들 안에는 주님의 거룩한 마음, 즉 주님의 성심이 있습니다.
그 성심은 국으로 치면 진국이요 그 어떤 맛과도 비교할 수 없는 그런 소중함입니다.
그 마음 안에서 저희의 모든 생각들이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가 거룩한 마음 안에 머물면 바른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세상 것들을 유심히 바라보면 그것들 또한 재미있고 나름대로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 것들을 마음에 담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무엇이 성심이고 무엇이 세상 것인지 분간을 못하게 됩니다
.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거룩한 마음에 다른 잡다한 것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가급적 주님과 함께 머물러야 합니다
.
일하는 중에도, 잠자는 중에도, 사람들을 만날 때도
주님을 의식하면 잡다한 생각으로부터 깨어있을 수 있게 됩니다
.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도 대단히 많습니다.  

죄는 하느님을 믿지 않는 것이 죄입니다.
그분의 자비를 믿지 않고, 그분이 살아계심을 믿지 않고,
그분이 활동하심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그분이 살아계심을 믿을 때,
주님의 보호자께서 함께 계실 때 우리는 혹시나
하느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을까 염려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 

의로움에 대하여도 마찬가지입니다. 의로움은 정의의 개념보다 더 큰 의미입니다.
정의로워야함은 사실이지만, 그에 대한 이해의 폭은 아직 더 넓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냉혹함과 성급함에 빠지고 말게 됩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비를 베푼 사람들이
받을 심판보다 훨씬 더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
정의는 분노를 일으키거나 무관심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모든 의로움은 하느님께서 보고 기뻐하시는 그 태도를 바탕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심판에 대하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심판할 자격이 없습니다.
심판은 오직 주님께 유보된 것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그래서 판단하는 그 되로 판단 받게 된다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닫힌 마음과 그릇된 생각은 주님의 뜻과 의지가 저희 안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자신이 주님 안에 머물지 않을 때 성심이 머물 자리가 없게 됩니다.  

저희의 생각과 마음을 모두 알고 계시는 주님!

저희가 항상 올바른 생각으로 모든 것을 아우르며 갈 수 있도록
매일 매일 주님께서 저희에게 주시는 의지와 뜻대로 저희 마음을 열어주시어
,
그릇된 생각들을 알아내고, 오로지 주의 성심으로만 향하게 하소서!’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이여! 찬미 받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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