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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나도 권태기?
작성자김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15 조회수777 추천수11 반대(0) 신고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2012년 나해 부활 제6주간 수요일 - 나도 권태기?

 

 

        TvN롤러코스트 2 - 남녀탐구생활에선 권태기를 느꼈을 때 남자가 보이는 7가지 행동을 재연하였습니다. 만약 우리도 전에는 신앙에 열심히 하였다가 지금은 어떤지 이것과 비교하여 자가 테스트를 한 번 해 보심이 어떨까요?

 

첫째, 외모에 신경 쓰지 않는다. 예전에는 잘 보이려고 어울리지도 않게 무스를 바르고 키높이 깔창을 넣는 등 무한 신경을 쓰던 남친이 눈곱 낀 얼굴에 무릎이 튀어나온 추리닝을 입고 나온다면 권태기의 징조다.

혹시 우리는 성당에 나올 때 가장 좋은 옷을 골라 입고 나옵니까? 아니면 영적으로 죄가 있어 영혼이 더러워져 있음에도 고해성사도 없이 그냥 성체를 영하거나 앉아 있다가 그냥 돌아가지는 않습니까?

 

둘째, 스킨십이 줄어든다. 길에서 손을 잡으면 사람들이 본다고 빼고 팔짱을 끼면 땀난다고 피하거나 또 그렇게나 집착하던 뽀뽀마저 무관심해졌다면 이 역시 의심할 필요가 있다.

전에는 평일미사도 나와 성체를 영하다가 지금은 주일만 간신히 지키고 있지는 않습니까? 전에는 십자가를 보며 예수님, 사랑해요!”라는 말을 자주 했지만 혹시 근래에 그런 대화를 해 본 적이 없지는 않습니까?

 

셋째, 싸워도 먼저 사과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내가 실수를 했을 때도 오빠가 미안하다. 내가 너한테 소홀해서 일어난 일이다라며 무조건 사과를 하던 남친이 이제는 자기가 술 먹고 전화를 꺼놓고도 의심 하냐?, 간섭 하냐?”라고 적반하장으로 군다면 여자가 귀찮다졌다는 증거다.

전에는 모든 일에 있어서 감사했고 죄가 있으면 바로 고해를 했지만, 지금은 개인 사정이 약간만 어려워지거나 안 좋은 일이 생기면 그런 하느님은 믿지 않겠다는 식으로 하느님께 화가 나 있었던 적은 없습니까? 아니면 죄를 짓고도 판공 때 보면 되지하며 하느님과의 화해를 미루지는 않습니까?

 

넷째, 데이트 비용을 아낀다. 매일 꽃다발에 고급 레스토랑으로 데려가고 갖고 싶은 선물도 척척 사주며 지갑을 아낌없이 열던 남친이 이제 무엇이든 제일 싼것으로 통일한다면 권태기가 찾아왔다.

십일조는커녕 교무금 책정도 안 하고 있고, 봉헌도 아까워하며 최소한만 하려고 한다면 권태기가 확실합니다.

 

다섯째, 3분 이상 통하지 않는다. 하루에도 수십 번 전화하고 충전기를 꽂은 채 밤새 통화하던 남친이 용건 없다고 전화 안하고 여자가 먼저 전화해도 할 말 없다는 듯 한숨만 내쉰다면 여자에게 지루함을 느끼고 있다.

전엔 안 그랬지만, 지금은 성당에 미사 시작한 이후에 들어오고 신부님 퇴장하자마자 나가려고 맨 뒷자리에 앉는다면 100% 권태기입니다. 성당에서 미사 하는 시간 외에 그 분과의 대화시간을 갖지 않고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섯째, 친구들 모임에 데려가지 않는다. 예전에는 친구들 만나는 자리에 꾸역꾸역 데리고 가고 내 친구들도 못 만나서 환장하던 남친이 이제는 남자들만의 모임이다. 넌 모르는 친구다라고 핑계를 댄다면 지금 여자가 불안해하는 그것이 맞다.

믿지 않는 사람들과 만났을 때 하느님이나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면 하느님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 맞습니다.

 

마지막, 주말에 약속이 생긴다. 남친의 주말계획에 내가 빠져있다면 피할 수도 숨길 수도 없는 권태기가 확실하다.

주일미사까지 나오지 못할 정도로 바빠진다면 자신이 신앙의 권태기라는 것을 더 이상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이것은 그 이전에 열심히 했던 신자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렇지도 못했다면 단 한 번도 뜨거웠던 적은 없었던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성령님을 보내주시면 그 분께서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에게 다 알려줄 것이라고 하십니다. 성령님은 우리 마음에 사랑의 불을 일으키십니다. 어쩌면 우리는 그 뜨거움을 스스로 거부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지요?

 
 
 




요셉 신부님 미니홈피: http://minihp.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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