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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알고 싶어요
작성자김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17 조회수801 추천수17 반대(0) 신고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2012년 부활 제6주간 목요일 - 알고 싶어요





 

지금 막 성경공부 2번째 시간 강의를 마치고 올라왔습니다. 많으신 분들이 예수님에 대해 배우러 왔지만, 반면 또 많으신 분들은 오시지 않았습니다. 궁금한 것이 많아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이 오신 것이고 그 분들만 예수님에 대해 더 알게 되었습니다. 오시지 않은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이런 강의도 마찬가지지만, 예수님도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가 아니고, 알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만 그 궁금해 하는 만큼 당신을 드러내 보이십니다.

이선희씨 노래 중 알고 싶어요란 노래가 있습니다. 그 노랫말은 이렇습니다.

 

달 밝은 밤에 그대는 누구를 생각하세요?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 꿈 꾸시나요?

깊은 밤에 홀로 깨어 눈물 흘린 적 없나요?

때로는 일기장에 내 얘기도 쓰시나요?

나를 만나 행복했나요?

나의 사랑을 믿나요?

그대 생각 하다보면 모든 게 궁금해요.

 

하루 중에서 내 생각 얼마큼 많이 하나요?

내가 정말 그대의 마음에 드시나요?

참새처럼 떠들어도 여전히 귀여운가요?

바쁠 때 전화해도 내 목소리 반갑나요?

내가 많이 어여쁜가요?

진정 날 사랑하나요?

 

난 정말 알고 싶어요.

얘기를 해주세요.

 

저에게 만약 이런 애인이 있다면 참 예뻐 보일 것 같습니다. 그 예쁜 이유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많은 궁금한 사항들이 아니라, 그냥 나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다는 그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사랑하면 알고 싶고, 알고 싶으면 궁금한 것이 많은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사랑이 뜨거울 때는 하루 종을 대화를 합니다. 질문에 질문이 꼬리를 물면서 밤새 통화를 해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전화를 하면서 누가 더 상대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느냐가 그 사람에 대해 얼마만큼 더 관심이 있느냐를 나타내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 대해 샅샅이 알고 또 언제든 당신 자신을 온전히 드러낼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느님께 대해 더 알기 위해서 어떠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습니까? 혹시 알아듣지 못하고 있는데도 주님께 직접 물어볼 생각을 하지 않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예수님께서 수수께끼 같은 말씀만 하십니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도대체 이것이 무슨 뜻인지 몰라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하고 내가 말한 것을 가지고 서로 묻고 있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예수님은 도대체 풀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실 생각을 하지 않으십니다. 왜일까요? 구체적으로 당신께 묻지를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들어주시고 그 설명을 해 주시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비유의 뜻을 물어보는 제자들에게는 그 비유의 뜻을 풀이해 주십니다.(마르 4,10) 묻지 않으면 대답하실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물어보면 반드시 가르쳐 주십니다.

최후의 만찬 때도 사도들 가운데 당신을 배신할 자가 있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서로들 "저는 아니겠지요?"라고만 묻지, "그게 누굽니까?"라고는 묻지 않습니다. 오직 가장 사랑받는 제자인 요한만 "그게 누굽니까?"라고 묻고 예수님은 그에게만 당신께서 빵을 적셔 주시는 이라고 하시며 빵을 적셔 유다에게 주십니다. 다른 사람들이 물어보기를 겁내하는 것까지 모두 다 알고 싶어 물어보는 사람이 그만큼 예수님과 가까운 사람인 것입니다.

 

자꾸 여쭈어 볼 것을 찾아냅시다. 그래야 그 분이 더 당신 자신을 드러내시고 우리는 그 분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어 조금 더 사랑하게 될 수 있습니다.

 

 







요셉 신부님 미니홈피: http://minihp.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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