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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례적인간 [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18 조회수411 추천수5 반대(0) 신고



교회의 원문은 Ecclesia이다.

 이뜻은 집회를 하기 위해 소집된 사람들이 모여있음이다.

즉 부르심을 받아 그 자격이 주어진 공동체라는 뜻이다.

  

 단순히 자신의 원의로

자신의 사사로운 목적으로 오고싶으면 오고

오기 싫으면 오지 않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

 

말씀과 공동체 그리고 전례는 페키지라고 표현할 수 있다.

 

전례는

 다름아닌 하느님의 일이다.”

전례는 단순한 의식이 아닌 기념이며 기억이다.

무엇을 기념하고 기억하는가? 그것은 바로 감사이다.

그래서 전례중에 전례의 꽃이며 성사중의 성사인 미사의 다른 말이 바로 감사제이다.

 

진정 사람은

자신이 감사할 때

스스로 그 무엇을 내어놓으려는 본성을 갖고 있다.

 

 이것이 봉헌이다.

 

오직 예수그리스도만이

무조건적으로 인간적 관점에서 터무니 없는 사랑을 베푸시어

우리는 그러한 희생제사를 기념하고 기억한다.

 

감사하다!”

말속에 도무지 그 빚을 갚을 수 없고

감사를 받는 것이 무슨 댓가가 없이 베풀어졌을 때  그것을 은총 혹은 은혜롭다는 말을 할 수 있다.

 

우리는 미사에 왜 가는가?

 그답은 감사를 드리기 위함이다.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에 살아왔고 살고 있고 살아가기 위함이다.

 

바로 이점을 감사드리기 위함이다.

 

미사가야지가 아니라  

감사하러가야지!라고 표현되어야 더 전례적으로 효과적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미사보다는 감사제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우리가 전례에 참여하는 것은

 다름 아닌 하느님의 일에 부르심받아 그 일에 동참하는 것이다.

 

주례자인 사제가

가장 이러한 의미를 먼저 숙고할 때

전례분위기는 매우 뜨겁고 은혜로워진다.

 

사제가 아주 정성어리게  

감사의 마음에 충만하여 미사를 집전할 때

그리스도의 현존이 더잘 드러나며 신자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

 

인간을

 사회적 동물, 도구적 인간, 이성적 인간 등등  

여러 표현을 하지만 나는 인간이야 말로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바치는 전례적 인간이라고 표현하고자 한다.

 

이글을 쓰는 필자인 사제만 사제가 아니다.

 여러분도 사제입니다.

 

*나의 묵상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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