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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은 아버지에게로 갑니다 [생명의 잉태]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18 조회수311 추천수1 반대(0) 신고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해산할 때에 여자는 근심에 싸인다. 진통의 시간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 ....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그날에는 너희가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 <요한 16,20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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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죽음은 '죽음의 승리'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죽음이 망하고 생명이 솟는 하늘의 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그 십자가에 예수님께서 매달렸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십자가에서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셨습니다. 죽음이 굴복당하였다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결코 아닙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죽음이 오히려 닫히게 되었고 하느님의 생명이 열리는 문이 되어 집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는 바와 틀림없이 같습니다.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좁은 길)은 분명히 여기 십자가에서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하고 이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의 눈으로 십자가를 볼 수 있는 사람은 다음의 죽음이 없고 영원한 생명을 취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에서 예수님의 죽음은 사람의 근심(너희의 근심)이 될 수 없습니다.

다시 반복되지만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십자가에서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시어 죽음으로부터 '생명의 승리'를 이끌어 내셨다 할 것입니다. 그런즉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하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생명의 잉태 그것은 예수님의 사랑에서 솟아나옵니다. 그리스도의 옆구리에서 생명의 수문이 마침내 열렸다고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생명의 소멸이 아닙니다. 예수님 안에 지니고 계신 생명의 부활인 것입니다. 죽음 안에 갇힐 수 없는 영원한 생명을 말하고 있습니다. "해산할 때에 여자는 근심에 싸인다. 진통의 시간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와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서 아이는 바로 '생명'을 가리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가운데 제자들이 물음에 빠진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하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랑이십니다. "하느님께서 사랑이시기" 때문에 '하느님에게서 나신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도 분명 사랑이십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아버지께 갑니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1요한4,7)
때문에 사랑이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로부터 오셨습니다. 그리고 사랑은 하느님에게로 가는 것입니다.사랑은 아버지께로부터 오고 아버지에게로 돌아가는 '하느님의 생명'인 것입니다. "내가 아버지께 간다"는 뜻은 사랑은 아버지께로 간다는 의미이다 하겠습니다.

사랑은 아버지(하느님)로부터 나서 아버지(하느님)에게로 돌아가는 영원한 생명의 배입니다. 죽음의 바다를 건너 생명의 나라로 향하여 가는 '하늘의 열쇠'와도 같습니다.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알기" (1요한 4,7) 때문에 사랑은 아버지께로 가게 합니다.

여기서의 사랑은 '인간에게서 오는 사랑'을 말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의 사랑 곧 생명의 사랑(생명이 되는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사랑' 곧 '하느님의 사랑'을 말합니다. "말씀께서는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시려고 사람이 되신 것입니다"(교리서).

하느님의 생명으로 이끌어 주는 사랑은 아버지께로부터 옵니다. 사랑이 하느님께로부터 왔기 때문에 사랑은 다시 아버지에게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아버지에게로 갈 수 없다는 강력한 뜻을 내포합니다.

생명을 잉태하는 기쁨은 '십자가에서' 이루어집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십자가 사랑은 예수님의 말씀이며 생명의 물과 피이고 하느님의 나라입니다."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것입니다."(오신부님)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그날에는 너희가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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