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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정한 기쁨(희망 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19 조회수371 추천수7 반대(0) 신고

진정한 기쁨

 

씨 뿌리는 이와 거두는 이가 다릅니다.
과일 나무를 심는다고 하여 심는 사람이 다 과일을 거두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결실을 볼 수도 있고, 혹은 후손들이 결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일나무를 심는 사람은 누군가가 결실을 거둘 것을 생각하면서
땀을 흘리며 기쁘게 과일 나무를 심습니다
.  

씨 뿌리는 이와 거두는 이가 다릅니다. 사제는 말씀에 식탁에서
말씀을 뿌리고 생명의 양식을 나누어줍니다
.
그리고 신자들은 삶의 자리에서 생명의 양식에 힘입어
그 말씀을 살아감으로써 열매를 거둡니다
.
씨 뿌리는 이와 거두는 이가 다를 수 있습니다.
제단에서 사제는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하늘의 문을 열며
지상에 예수 그리스도가 현존하게 합니다
.
하느님께서 사제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처럼 우리도 사제의 뜻에 순종하여야 합니다.
하느님의 구원 계획은 사도들을 통해서 선포되었고,
그 후계자들을 통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제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씨 뿌리는 이와 거두는 이가 다릅니다.
자녀를 낳은 다는 것은 이 시대의 하나의 짐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래서 혼인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세 네 명을 낳는 다는 것은 과히
순교자적인 정신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로 여겨집니다
.
그러나 자녀를 낙태하여 생명을 죽이는 것보다 자녀를 낳아 순교자적인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훨씬 은혜로운 일입니다
.
자녀를 낳을 때 죽을 위험이나 혹은 진통을 겪어야 합니다.
임신 중독중이 걸릴 수도 있고, 또 산후 우울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녀를 낳고 나서도 왜 내가 이 녀석을 낳아서 이 고생을 하는가!
차라리 없었더라면.....”하고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자녀로 인해서 생명은 이어지고
그 자녀로 인해서 하느님의 창조 사업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  

너희는 지금 울며 씨를 뿌리겠지만 수확을 하는
그날에는 기쁨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
사도들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하며 수많은 박해를 받으며 생활하셨습니다.
그분들은 지하 무덤에 숨어서 성찬례를 드리고 집회를 하였습니다.
그분들은 열악한 박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여 기쁘게 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당신들 시대에서는 종교의 자유를 얻지 못하였지만
그분들의 땀과 피로 후대에는 종교의 자유를 얻게 됩니다
.
그분들은 하늘나라에서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십니다. 

지금 우리 자신들은 눈물로 씨를 뿌려야 합니다.
그것이 신앙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백년 후에 열매가 맺는다 해도 누군가가
그 열매를 맛보고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믿고 나무를 심는 것이 희망입니다
.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진실로 말씀하십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우리의 삶은 언제나 고통도 없고, 슬픔도 없어야 한다는 것은 허황된 기대입니다.

모든 고통 안에서, 피와 땀방울 안에서 주님을 발견할 때 우리는 진정한 기쁨을,
그 누고도 빼앗아갈 수 없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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