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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택의 행로 [생명과 심판]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20 조회수318 추천수1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제자들은 떠나가서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면서 표징들이 뒤따르게 하시어,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다. <마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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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리둥절 해 집니다. 그것은 다음인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는 말씀과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요한3)는 말씀과의 관계성 때문입니다. 그것은 마치 상충되어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렇게 보려고 하는 의도적인 마음에서만 보일 뿐이지 간단한 문제입니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는 말씀은 어디서나 분명합니다.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예수님께서는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반대로 살펴보면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는 의미가 또한 당연히 내재된다는 것이 분명한 것입니다.

우리도 일상에서 '이렇게 하면 된다'고 말할 때에는 그 반대로 보면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뜻이 이미 존재해 있는 것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부류에서는 말하길 성경 말씀은 서로 상충되는게 많다며 이는 만들어 낸 글에 불과하다고 헐뜯는 일들을 보게 됩니다.하지만 이는 말씀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서나 이런 경우가 자기 눈에 보여진다 할 수가 있습니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한 3,18)
하고 예수님께서는 가르쳐 주시고 계십니다. 말씀(외아드님)을 믿지 못하는 그것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탓으로 '이미 심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말씀이 서로 상충된다며 지어낸 글에 불과하다는 고집이 자신에게서 떠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금요일의 복음 말씀에 이러합니다.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그날에는 너희가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보는 사람은 말씀을 믿는 사람과 같습니다. 믿는 사람은 진리에로 나아갑니다. 그리하여 말씀 안의 '진리의 영'에 의해서 "그날에는 너희가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는 말씀은 무슨 말씀일까요. "나를 물리치고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를 심판하는 것이 따로 있다.내가 한 바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할 것이다"(요한 12,48)에서 "내가 한 바로 그 말이" 심판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을 믿지 않는 것은 이미 심판을 받았다'는 것과 같은 가르침이다 할 것입니다.

"내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요한 6,63)는 가르침과 "내가 한 말이 심판한다"는 가르침에 영적인 눈을 지녀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생명이기도 하지만 심판이기도 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생명을 선택하지 않으면 심판을 선택하는 것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앞서 설명하였듯이 다시 반복하면 '이렇게 하면 된다'고 말할 때에 그 반대로 보면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뜻이 이미 존재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가르쳐 주십니다. 즉, “나는 이 세상을 심판하러 왔다. 보지 못하는 이들은 보고, 보는 이들은 눈먼 자가 되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9,39)는 말씀과 같이 세상을 보지 못하는 이들은 말씀(예수님)을 보고 세상을 보는 이들은 말씀(예수님)에 눈먼 자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눈먼 자는 누구를 의미할까요. 세상의 눈먼 자를 말하지 않습니다. 말씀의 눈먼 자를 뜻합니다. "~ 되게 하려는 것이다"에 집중하셔야 할 것입니다. 바로 심판입니다. 말씀을 믿지 않는 이미 심판받은 '자기 심판'을 말하는 것입니다. 말씀과 일치한 사람은 현실의 행실과 분리되지 않는 사람인데 이런 사람은 "그날에는 너희가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와 같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현실의 삶과 분리되지 않는 말씀의 믿음 곧 살아있는 믿음은 행동으로 실행하는 믿음을 말합니다. 사랑에 대한 '믿음의 순종'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은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간다" 입니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것입니다" 그리하여 사랑하는 사람도 아버지께로 갑니다.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알기"(1요한 4,7)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우리는 알게 되었고 또 믿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1요한 4,16)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됩니다" (1요한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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