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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카인과 아벨[16]/위대한 인간의 탄생[39]/창세기[5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21 조회수346 추천수1 반대(0) 신고

에녹에게서 이랏이 태어났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고, 므후야엘은 므투사엘을 낳고, 므투사엘은 라멕을 낳았다.
므투사엘은 ‘하느님의 사람’을 뜻하는 아카드식 이름에서 나왔다.

이것은 히브리어가 속해있는 셈족 언어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언어로 기원전 2,300년 전부터 지금의 이라크 지역인 메소포타미아에서 쓰인 언어이다.
라멕이라는 이름은 그 의미가 정확하지 않으나, 음악의 수호신 ‘에아’에게 부여된 칭호, 또는 ‘강한 인간’을 의미하는 아랍 말과 연관 시킬 수 있다. 
 

이제부터 창세기의 창조사의 자손을 필두로,
쉽게 말해 족보라는 게 성경에서는 자주 등장한다.
위의 족보는 카인의 후손이다.
카인의 자손인 셈이다.
성경에서의 족보는 이 카인의 것으로 시작되어 아담에서 노아,
노아의 자손들, 셈에서 아브라함까지 여러 갈래의 족보가 나온다.
물론 신약의 마태오나 루카의 복음마냥 방대하지는 않지만.

사실 성경은 이스라엘 민족의 선택과 하느님의 구원을 나타낸
대단히 큰 묶음의 여러 문서의 결합체이다.
성령의 개입으로 작성된 이 내용은 창조주 하느님께서 그 민족을 선택한 것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들 나름의 나열된 계보(系譜)의 삽입이 필요했다.
이것이 족보이다.

즉, 선택된 민족의 우수성, 또는 순수성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그들은 이렇게 누구의 자손임을 명시해야만 했다.
따라서 족보는 성경에서는 독보적인 존재였다. 
 

요한복음의 ‘머리글’과 ‘복음서를 쓴 목적’을 보면
성경이 어떤 책인지를 우리는 짐작할 수 있다.
우리가 그저 ‘책’이라고 이야기하는 성경,
특히 복음의 작성 목적과 그 성격을 요한복음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예수님은 이 책에 기록되지 않은 다른 많은 표징도 제자들 앞에서 일으키셨다.
이것들의 기록목적은 그분께서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고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20,30-31).
그리고 요한복음 사가는 성경에 관해서 우리가 이해 못하는 분야,
아니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분야를 아주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사실 성경에 기록되지 않는 수많은 치유와 기적들이 있다.
비록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제자들이 최대한 증언하고 또 기록하였지만
그 한계는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그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이 밖에도 많이 있다.
그래서 그것들을 낱낱이 기록하면, 온 세상에도 그렇게 기록된 책들을 다 담아 내지 못하리라고 나는 생각한다.(요한 21,24-25)’ 
 

익히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성경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을 잘 알아듣고 그분의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필요한 것만 기록하였다.
그리고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하려는 의도보다는 하느님은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시며 그분 외에는 다른 신이 없는 것을 주지시키려 함이었다.
인간의 죄와 그분의 용서를 통해 관계회복에 관심이 있고 그런 그분의 의도를 깨닫게 하려고 선택적으로 성경을 기록하셨다. 
그런 의미에서 아주 오래된 창세기는 매우 선택적이면서도
의도적인 이야기들이며 그 주제는 바로 창조와 구속이라는 큰 흐름가운데
하느님의 의도와 목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창세기에서 여러 계보를 보여주면서 하느님의 백성을 창조해 가는 것과
그분의 구원의 계보를 보여주고 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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