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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의 대상인 병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22 조회수506 추천수3 반대(0) 신고

찬미예수님!
 

만남 속으로


이제민 지음

하느님을 만나게 해준 사람들

사랑의 대상인 병
한 국회의원이 전직 대통령을 치매 노인이라 불러 말썽이 된 적이 있다. '그래요. 저희 엄마는 치매 노인입니다.' 치매를 7년 째 앓고 있는 어머니를 수발하고 있는 어느 기자가 분노하여 인 터넷에 올린 글의 제목이다. "의원께 묻고 싶습니다. 치매에 대해 아십니까? 치매 노인이 어떤 삶을 살고 계신지, 그 가족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의 원님은 아십니까? 만약 알고도 남을 폄하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 런 발언을 한 것이라면 이는 더욱 용서치 못할 겁니다. 치매 환 자에게도 기쁨과 슬픔은 물론 옳고 그른 것에 대한 판단이 그대 로 남아 있습니다. 오랜 세월을 살아온 한 인간의 지혜가 그분의 잠재력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치매는 병일 뿐입니다. 바 로 '아이가 되어가는 병'이지요. 의원께서는 그 무엇 때문에 불치 병에 걸린 노인을 운운하며 자신의 말을 증명하려고 했습니까? 저는 오히려 치매 걸린 엄마를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와 노년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시대에도 사람들은 절름발이, 소경, 중풍병자, 나병환 자 등 아픈 사람들을 마귀 들린 사람으로, 하느님의 저주를 받은 몹쓸 인간으로 취급하였다. 그들을 인간으로 대하려 하지 않았 다. 상종하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예수님은 병자들이 앓고 있는 병에서 하느님의 영광과 자비를 보셨다. 예수님은 병을 퇴치의 대상의 아니라 쓰다듬고 보듬어 안아야 할 사랑의 대상임을 일깨워주셨다. 남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받아들이게 하셨다. 당신 스스로 아픈 이들을 위하여 병이 되시고 병신이 되셨다. 병신이라 함은 신체의 어느 부분이 온전하지 못한 신체장애자 를 말하는데 모자라는 행동이나 엉뚱한 짓을 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기도 한다. 주로 남을 욕할 때 많이 쓴다. 몸이 성치 못한 것 도 속상하고 힘든데 이를 자칭하는 말까지 남을 욕하는 말로 사 용하는 것은 병을 앓거나 장애가 있는 사람에 대한 인격적 모욕 이 아닐 수 없다. 그리스도의 고통에 동참한다는 것은 인류가 앓는 병을 함께 앓 으며 병신이 되는 것이다. 사랑의 존재로 새로 태어나는 것이다.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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