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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22 조회수523 추천수10 반대(0) 신고




 

부활 제 7주간 화요일



 
 
<아버지, 당신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 요한 17,1-11ㄴ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많은 분들이 성체조배나 묵주기도, 9일기도, 15기도, 자비의 기도, 십자가의길 등 열심히 기도를 합니다. 그런데 가끔 9일기도를 하면 소망을 꼭 들어주신다고 하는데 그렇습니까? 하는 질문을 받습니다. 믿음으로 기도 하고 기도하는 만큼 주님과의 일치를 이룬다면 그렇게 됩니다. 그러나 삶의 변화나 주님과의 사랑의 일치를 이루지 못한 채 기도문만 외운다고 그렇게 이루어지겠습니까? 횟수나 형식에 매이지 말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그 기도가 지향하는 바대로 삶의 쇄신을 이뤄야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떠나시기에 앞서 당신자신과 제자들, 그리고 앞으로 당신을 믿게 될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셨습니다. 자신을 위해 기도하신 것은 아버지께서 주신 권한을 통해 아버지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아버지께서 주신 이들과 앞으로 당신을 믿게 될 이들을 위하여 기도함에 있어서 밑바닥에 깔려 있는 기본핵심은 사랑의 일치에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아들과 제자들, 그리고 제자들의 증언을 통하여 믿게 되는 이들, 바로 우리와의 사랑의 관계를 완성하길 바라십니다. 그리하여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로부터 하늘과 땅의 권한을 받았기에 믿는 이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생명의 빵과(요한6,32이하) 생명의 물(요한4,10이하)을 주시며 풍부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이란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을 아는 것이요, 안다는 것은 결국 통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더불어 한 몸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한다는 것은 주님과 사랑으로 하나되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주님은 아버지와 하나되어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셨습니다. 우리도 주님과 하나되어야 비로소 온전히 기도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사랑하면서 사랑의 친교 안에 있는 것입니다. 작업시간에는 일로써, 기도시간에는 기도로써 우리는 일치를 이루어야 합니다. 기도를 말, 생각, 장소, 시간에 국한시키지 말고 그 한계를 넘어서서 언제 어디서든지 현존하시는 주님과 친교를 나누는 것으로 이해한다면 우리는 항상 기도할 수 있습니다. 부디 삶이 기도이기를 희망합니다. "기도의 본질적 요소는 많이 생각하는 데에 있지 않고, 많이 사랑하는데에 있습니다. 기도란 사랑의 행위 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닙니다."(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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