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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23일 야곱의 우물- 요한17,11ㄷ-19 묵상/ 류해욱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23 조회수368 추천수4 반대(0) 신고
류해욱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11“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 12저는 이들과 함께 있는 동안,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켰습니다. 제가 그렇게 이들을 보호하여,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멸망하도록 정해진 자 말고는 아무도 멸망하지 않았습니다.

13이제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제가 세상에 있으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들이 속으로 저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14저는 이들에게 아버지의 말씀을 주었는데, 세상은 이들을 미워하였습니다.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15이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악에서 지켜 주십사고 빕니다.

16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17이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18아버지께서 저를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저도 이들을 세상에 보냈습니다. 19그리고 저는 이들을 위하여 저 자신을 거룩하게 합니다. 이들도 진리로 거룩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이 드린 기도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대목입니다. ‘저는 아버지께로 갑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사시면서 아버지와 철저하게 하나가 되려 하셨고, 당신의 일이 아닌, 아버지의 일을 하려 하셨습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은 당신의 사람들이 아니라 아버지의 사람들이라고 하십니다. 당신이 밤을 새워 기도하시면서 사도로 뽑으시고 부르셨지만, ‘아버지께서 세상에서 뽑으시어 저에게 주신 이 사람들’이라 하시고, 아버지의 사람들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세상에서 분리된 사람들이 아니라 바로 세상 안에서 일하고 세상을 위해서 살아야 할 사람들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세상의 유혹이나 악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도록 세상에 있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시지 않았음을 묵상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세상 안에 있되 세상에 속하지 않으며, 다만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십니다. 그리고 이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십니다.

거룩하게 해달라는 의미는 단순히 착하고 믿음이 굳건하고 성스러운 사람이 되게 해달라는 의미라기보다는 당신의 일을 이어서 계속하기 위해 요구되는 진리로 채워주시고, 그 힘으로 세상에 나가서 진리를 선포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도록 청하는 것입니다.

 

류해욱 신부(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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