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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일치의 성령님
작성자김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23 조회수718 추천수14 반대(0) 신고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2012년 나해 부활 제7주간 목요일 - 일치의 성령님

 




 

빠다킹, 조명연 신부님 강의 중에 이런 일화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신부님께서 소사성당에 보좌신부로 계실 때, 호스피스에서 봉사하던 어떤 형제님으로부터 한 분이 돌아가시려고 한다고 세례를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봉사하시던 분들이 계속 교리를 가르쳐 오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세례를 드렸는데, 갑자기 오늘내일 하시던 분이 일어서셔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세례를 받으셔서 이렇게 되었다고 다른 말기 암 환자들에게 예수님을 믿으라고 전교를 하고 다닌다는 것이었습니다.

의사들도 깜짝 놀라서 다시 검사를 해 보았는데, 암 세포는 여전히 온 몸에 퍼져있었습니다. 다른 큰 병원에 가서도 검사를 했는데도, 말기 암 환자가 저렇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고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말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그 환자분이 신부님을 불러 이야기를 했습니다.

신부님, 꼼짝도 할 수 없어야 하는 제가 이렇게 돌아다닐 수 있게 된 이유를 좀 알 것 같습니다. 제가 전쟁 통에 북에서 남으로 내려왔습니다. 사는 것이 너무 힘이 든 나머지 친척들을 방문했는데 모두가 저를 외면하였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그 친척들을 용서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지금 그 친척들을 용서 할 기회를 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나서 친척들에게 다 전화를 했고 내일 병원에서 모두가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고 했습니다. 그 다음 날 모든 친척들과 서로 만났고, 서로 용서했고, 서로 부둥켜안고 화해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는 그 다음 날 바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오늘 예수님은 이렇게 기도하십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영광을 저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씀하시는 영광성령님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은 예수님께 성령님을 보내시어 요르단 강 세례 때부터 아드님을 영광스럽게 하셨고, 아드님은 십자가의 수난으로 당신의 영을 아버지 손에 돌려드림으로써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영광성령으로 바꾸어 다시 읽어볼까요?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성령을 저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 예수님은 아버지께로부터 받으신 그 성령님을 교회에 주셔서 당신과 아버지께서 하나이신 것처럼, 교회도 당신과 하나가 되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빠다킹 신부님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신 분이 바로 성령님의 이 일치의 힘을 그 짧은 시간에 다 겪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분께 세례를 주시고, 그 분은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와 일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성령의 힘으로 지금까지 갈라져 있던 친척들을 용서하고 화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성령의 힘 아니고서는 혼자 힘으로 절대 하느님과 이웃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이는 마치 운전자와 차가 일치되려면 반드시 차 안에 기름이 차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기름이 바로 성령님이시고 성령님은 모든 것을 일치시키시는 분입니다.

 

바벨탑은 인간이 하느님과 같아지려는 교만의 탑입니다. 이 교만 때문에 성령님이 들어오시지 못하게 되었고 말부터 시작하여 모든 것의 분열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성령님을 받고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하였는데, 각기 자기 나라 말로 들었습니다. 이 일치의 성령님을 모시기 위해 우리도 이제는 바다와 같이 낮아질 때입니다. 성모님은 바다처럼 낮아져 은총의 중재자가 되셨습니다. 하느님이 원망스러워지고 누가 미워지기 시작한다면 먼저 나의 교만을 깨닫고 낮아지는 노력부터 해야 할 것입니다.

 

 







요셉 신부님 미니홈피: http://minihp.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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