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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24일 야곱의 우물- 요한17,20-26 묵상/ 믿는 이들 안에 머무시는 하느님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24 조회수383 추천수4 반대(0) 신고
믿는 이들 안에 머무시는 하느님

그때에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셨다.]
20“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21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 22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영광을 저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23저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는 제 안에 계십니다. 이는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시고, 또 저를 사랑하셨듯이 그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24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도 제가 있는 곳에 저와 함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 창조 이전부터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시어 저에게 주신 영광을 그들도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25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은 아버지를 알지 못하였지만 저는 아버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도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6저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 주었고 앞으로도 알려 주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은 사람들을 죄인 취급하고, 자신들을 죄인과 분리하는 일에 몰두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늘 죄인과 소외받는 이들과 함께하시며 그들과의 일치를 도모하셨습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을 통해 당신을 알고 믿게 된 모든 이가 하나 되게 해달라고 아버지께 청하십니다.

일치의 원동력은 바로 사랑이며, 사랑이야말로 하나가 될 수 있는 근원적 힘입니다. 하느님도 한 분이시고 교회도 하나이듯이, 하나로 일치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믿는 이의 특징이 되어야 합니다. 일치를 이루는 것은 성령의 일이고,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악령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일치야말로 하느님의 사랑이 내 안에 머물고 있다는 표지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봉사하고 활동하면서 때로 맘에 들지 않는 사람과 분리되고 싶은 마음을 지닐 때가 있습니다. ‘저 사람만 없으면 공동체가 활성화될 텐데.’ ‘저 사람만 나가주면 더 열심히 봉사할 수 있을 텐데.’ 이런 마음이 들 때, 예수님께서 우리가 하나 되기를 기도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이 내 안에 머물고 있다면 같은 사랑이 상대방 안에도 머물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럴 때만이 우리는 분열의 유혹을 극복하고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공동체에서 일치하기 어려운 사람을 사랑하려고 나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이형전 신부(서울대교구 사목국 가정사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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