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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완전한 사랑으로 향하다 [사랑의 뿌리]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24 조회수356 추천수2 반대(0) 신고

“거룩하신 아버지,...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저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는 제 안에 계십니다. 이는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시고, 또 저를 사랑하셨듯이 그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의로우신 아버지,...저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 주었고 앞으로도 알려 주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요한 17,20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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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라는 말씀을 듣고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은 현대에서도 많습니다. 육적으로 들으면 도저히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표현은 사람들간에도 흔히 사용되어 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들 사이에 '나는 너 안에 그리고 너는 나 안에' 라는 서로 사랑의 일체감을 말할 때에 자주 표현합니다.

또한 연인들 사이에서만 그러한 것은 아닙니다. 아버지의 사랑이 자녀 안에 있고 자녀의 사랑이 아버지 안에 있을 때 그리하여 사랑의 일체를 이루게 되면 그렇게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는 참으로 '사랑의 결합이 완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것입니다.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에서 '우리'라고 한다면 성부와 성자 하느님만을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여기의 '우리' 사이에는 성령의 하느님께서도 필히 계심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 말씀에 의해 사람들도 사랑으로 삼위일체와 합일한다 할 수 있습니다.

삼위 하느님께서는 사랑으로 일체한다고 합니다. 사랑은 상호 믿는 것이며, 서로 믿는다는 것은 일체이다 하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사람들도 사랑으로 삼위 하느님과 결합되어 일치한다 할 것입니다. 거기에는 마찬가지로 믿는 바가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 하신다 할 것입니다.

삼위일체의 신비를 믿는 것은 사람의 머리로 이해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사랑은 사람의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고 할 것입니다. 사랑으로 일체하셨는데 사랑을 인간의 머리로 분석한다는 것 그 자체가 도리어 비이성적이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믿음은 사랑의 꽃입니다. 사랑의 뿌리없이 믿음 꽃은 피어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그분의 말씀을 믿는 것은 사랑의 뿌리에 근거합니다.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들은 사랑의 뿌리가 하나입니다. 사랑의 같은 '한' 뿌리에서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집니다.

그들은 모두 '아버지의 사람'들(요한17,6-9)입니다. "저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 주었고 앞으로도 알려 주겠습니다" 하셨습니다.예수님께서는 사랑의 한 뿌리에서 하나가 되어진 이들에게 '아버지'를 알려 주셨으며 앞으로도 알려 주겠다고 하심에 집중하고자 합니다.그것은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가 하느님과 합일하는 사랑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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