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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 말씀의 접촉, 그리고 하느님 몸의 접촉![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25 조회수345 추천수3 반대(0) 신고



사목생활의  

두원천은 말씀과 성찬이다.

 

사제는 하느님 말씀과 접촉함으로써 성화된다.

 

강론을

준비하는 시간과 그 공간이 자신에게

그 어떤 심오한 개인기도보다도 효과적인 영성생활의 열매를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강론은

단순히 신자들에게 전하는

하느님에 관한 말씀이나 복음해설이라는

 인식에서 넘어서는 지혜로운 인식이 필요하다.

 

강론을 준비하는 시간이

 바로 하느님의 말씀과 접촉하는 시간이며

접촉은 만남의 긴밀한 표현으로 이해된다.

 

성찬은

미사에서 절정을 이루는 순간이며

 밀떡과 포도주가 하느님의 살과 피가 되는 장소이다.

 

 나는 성찬의 전례를

 사제가 하느님 몸에 접촉하는 순간으로 표현하고 싶다.

 

 이렇게 오늘 표현하니 무척이나 큰 행복감이 밀려온다.

 

사제는

성체와 성혈을 가장 처음 접촉하고

가장 많이 접촉하고 가장 널리 접촉하게 하느님에게서 뽑힌 사람이다.

 

오늘 비가 온다.

 비를 맞을까 걱정되어 우산을 갖고 다녔다.

 어머니의 생신 전날 피정을 들어오면서 어머니와 식사를 하였다.

 

비가 많이 와서

노모가 비에 젖을까 긴장하여

 큰 우산을 가져가서 차에 내리고 타실 때 우산을 받쳐 드렸다.

꽃과 케잌 그리고 식사를 대접하였다.

모두 다른 사람들과 같은 생일날의 풍경이었지만 어머니의 한마디가 인상적으로 내맘에 새겨진다.

오늘 내게 준 가장 따뜻하고 고마운 선물은 바로 우산을 받쳐준 것이예요! 신부님!”

우산은 비와 사람과의 접촉을 차단하는 도구다.

 

 무엇을 접촉하고

무엇을 접촉하지 않는가를 통해

인생의 여러가치와 모습 그리고 행복과 불행이 일어난다는 것을 느끼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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