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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앙의 신비여 - 14 우리는 원래 하나 - 초교파 성령대회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26 조회수390 추천수4 반대(0) 신고

찬미예수님!
 

신앙의 신비여
사제 생활 50년의 단상

왕영수 신부 지음

8. 사목 현장에서 만난 주님

14 우리는 원래 하나 - 초교파 성령대회
1984년 뉴올리언스의 슈퍼 돔에서 30여 개 교파 가 모여 5박 6일 동안 성령대회를 가졌는데 당시 나는 몹시 피곤한 상 태에서 대회에 참여했습니다. 어느 날 목욕을 하고 세 시간 가량 잠을 푹 자고 난 뒤에 어슴푸레하게 깨어나려는 순간 환하게 웃고 계시는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네가 내 대신 많이 수고했다. 고맙다. 이제 쉬어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얼른 일어나 앉아서 묵상을 했습니다. '내 인생이 끝나는 날, 이렇게 기쁘고 다정하게 나를 맞아주실 예수 님을 만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죽는 그날이 바로 영원한 기쁨 속에 다시 사는 시작의 날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성령대회가 3일째로 접어드는 날 모두 모여서 합동으로 기도하는 가운데, 나는 성령이 활동하시는 것을 특별하고 선명하게 체험했습니 다. 무려 6만여 명이 모인 슈퍼 돔 안에 일순간 회오리바람 같은 것이 지나가더니, 아주 부드러운 바람이 청중을 휘감았습니다. '원래 우리는 하나인데 ---.' 나는 생각했습니다. '성령이 현존하 는 곳에 일치가 있고 그 일치를 통해 예수님의 뜻을성취하는구나!' 특히 현대에 와서 성령께서는 우리 구원의 역사 전면에 등장하면서 일치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고, 일치가 가능하도록 역사하고 있음을 그때 분명히 알았습니다. 한 순복음 교회 전도사님이 토론토 성령 묵상회에 참여하고 나서 은혜를 받으면서 우리와 하나가 되었습니다. 또 신시내티의 개신교 창설 멤버였던 장로님 부부도 성당의 1일 성령피정과 기도회에 참여 하고부터 가톨릭을 이해하면서 자연스럽게 개종하였습니다. 그 부부는 몇 년 후에 LA의 큰 성당의 총회장으로 성공적인 봉사 활동을 했으며 최근에는 은퇴해서 한국의 음성 꽃동네에서 정형외과 의사로 1년 동안 봉사했습니다. 성령의 도움으로 그분은 오늘도 보람 있게 여생을 보내고 있습니다. 나는 새천년을 맞은 그리스도교의 절대 절명의 명제가 '일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일치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세상이 우리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치하지 않는 그 자체가 크나큰 죄악이며 하느님의 영 광을 훼손하는 것입니다. "나는 이 사람들만을 위하여 간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들의 말 을 듣고 나를 믿는 사람들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아버지, 이 사람들 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 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과 같이 이 사람들도 우리들 안에 있게 하여 주십시오. 그러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될 것입니다."(요한 17, 20 -21)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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