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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면의 문을 열다 [내부의 영적인 쇄신]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27 조회수318 추천수0 반대(0) 신고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은 모르고 오직 남을 욕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이 옆에 있으면 공동체에는 평화가 없습니다. 자신이 진짜 신앙인이라며 허구한 날 다툼과 반목이 계속되고 성할 뿐입니다. <계속>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이 어떤 공동체에 있습니다. 그 공동체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하여 그는 저런 자들이 신앙인이라고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의 말을 들으면 정말 신앙인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일들입니다. 진짜 신앙인이라면 그렇게 행동할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얼마 못가서 저는 그 사람이 그토록 욕하던 짓을 그도 마찬가지로 하는 것을 직접 볼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가 하는 행동은 진짜 신앙인이라면 할 수 없는 그런 행동을 그 자신이 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 사람은 남을 욕해도 자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 이후로 그가 하는 말은 잘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가 남들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말들은 모두 그가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에 따른다는 것을 가장 먼저 염두해 두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는 그 공동체 안에서 분란과 갈등을 일으키는 사람으로 여겨지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가 그토록 자신이 남들을 욕할 만큼 진짜 신앙인이라면 평화를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그런 사람(들)의 남들을(혹은 공동체를) 욕하는 온갖 말들은 일부러 듣지 않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그 자신의 닫혀진 마음에서 비롯되는 부정적인 시각에서 표출되는 것입니다. 그의 말을 자꾸 들으면 그 공동체(혹은 상대방)는 정말 심각한 죄악의 수렁 상태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그는 어디를 가던 그 곳에서 항상 남들을 욕하고 공동체를 욕하면서 분란을 일으키는 요인이 됩니다.세상을 오래 살아본 사람들은 남들을 욕하는 사람의 말은 일부러 피하며 또한 듣지 않으려고 하게 됩니다. 그가 하는 모든 말은, 모두 자기 자신의 입장에서만 바라보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외부로 향하는게 아니라 자기 안으로 향하는 사람입니다. 외부로 열린 사람은 평화를 추구하는 마음을 지닙니다. 남들을 욕한다고 그리고 공동체를 비난한다고 해서 외부로 향한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사람들은 외부의 문을 잠가 놓은 사람에 불과 할 뿐입니다. 상대방을 그리고 공동체를 이해(배려)하지 않는 자기 안의 세상에 사슬로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외부로 나가는 문은 외부와의 평화로 열려진 문입니다. 

자기 마음이 평화로 채워져 상대방의 악을 악으로 대하지 않고, 악을 선으로 대하면 선이 퍼집니다. 악을 악으로 대하면 악이 퍼지는 것입니다. (선의 통공 / 악의 통공) 만일 악을 악으로 물리쳤다면 이긴 악이 더 큰 악으로 자라나게 됩니다. 큰 악으로 성장된 악은 공동체를 파멸에 이르게 합니다. 그러나 악에 대하여 선으로 이기면 선이 자리를 잡고 더 큰 선이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평화와 사랑과 생명이 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남을 욕하는 사람, 공동체를 욕하는 사람이 결코 외부로 나가는 사람이 아니다는 것을 명심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외부로 향하는 사람은 내적으로 반드시 열린 사람입니다. 한국인이 세계로 나갈 때, 세계가 한국으로 올 때 가장 한국인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됩니다. 즉, 가장 한국인이 되는게 가장 세계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 내부가 부실하면서도 외부를 말한다는 것은 바로 상기에서 예시된 사람의 예와 같습니다. '한 사람도 버려지는 사람이 없는 세상'은 자기 내부에서부터 한사람도 버려지는 사람이 없어야 할 때 그런 세계적인 세상이 됩니다. 자기 자신 마저도 '사랑의 기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을 하느님같이 우러름을 받는 세상'을 말할 수는 없습니다.

자기 자신이 "가장 보잘것 없는 한 형제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오)는 사랑의 기본이며 또한 자기 내부에서 부터의 탄탄함을 실행하지 못하면서 대중(모든 사람)을 보고 세상(모든 이가 하느님같이 우러름을 받는 세상)을 보며 세계를 말한다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부터 자신의 참된 신앙의 길을 온전히 걸어가야 합니다. 예수님 처럼 자기 십자가를 지고 반드시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가야 합니다. 남들을 비난하는 것이 예수님의 길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평화는 바로 당신 자신의 '자기 십자가'의 길입니다.

옆을 욕하고 비난하는게 아니라 자신이 갈 십자가의 길을 오롯이 보면서 가장 자기 자신다워져야 합니다. 그것이 가장 세계적이며 모든 사람이 하느님같이 우러름을 받는 가장 세상적인 것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부터 내면적으로 문을 열때 비로소 외부로 향하는 참된 문이 열린다 할 것입니다.

교회 안으로의 쇄신은 세상 외부의 사랑과 평화와 생명을 향한 교회 내부의 영적인 쇄신이 바로 그런것을 두고 말합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악을 악으로 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악까지 용서하라는 불의는 결코 아니다 할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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