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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마저 이기는 가장 강한 것
작성자김열우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28 조회수406 추천수2 반대(0) 신고

선조들로부터 내려오던 가문의 보물-

억대를 호가하여도 절대 팔 수 없었던 보물-

사랑하는 가족이 실수로 파손시켰습니다.

 

너무도, 너무도 소중한 것을,

아주 짧은 순간,

아무 가치도 없는 쓰레기로 만들었다는 것에 대한,

낭패와 허망함, 치솟는 분노를 도무지, 도무지 억누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소중한 보물일지라도..

혹 온 천하라도..

사랑하는 가족보다 더..?

소중할 수는 없어, 그만 억누르고 접습니다.

 

한 아이를 두고,

자신의 아이라 다투는 두 여인에게,

지혜로운 솔로몬 왕은,

아이를 갈라 둘로 나누어 두 여인에게 주라 하였습니다.

아이의 친어머니는 마음이 불 타오르는듯하여,

자신이 아이를 포기할 터이니, 자신의 아이를 상대편 여인에게 내어주고, 제발 아이를 죽이지는 말아 달라 고 애걸하였습니다.

 

혈육이라는.

그 무엇으로도 끊을 수 없는 사랑의 관계 때문입니다.

그 관계는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가 하면,

그 어떤 소중한 것이라도, 그를 위하여 과감히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 어느 것도, 그 사랑의 관계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대양이나, 높은 산, 죽음이나 칼이라도 그들을 끊어 놓을 수는 없으며,

그 어떤 보물도 그 이상 소중하지도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람들의 그 어떤 죄악이라도 용서하시지 않을 수 없는 조건-

당신의 형상대로,

당신의 생기를 불어넣으신 혈육이상의,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끊을 수 없는,

질기고 질긴 사랑의 관계 때문입니다.

 

그가 잘 되기만을 소원하며,

항상 안쓰러워 보여,

주고, 또 주어도 더욱 모자란 것만 같은,

그 어느 것도 아까울 것이 없는,

누가 말린들 절대 그만 둘 수 없는,

그침이 없이 샘솟는 사랑의 관계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믿는 성도들이 죽음이나 칼을 이기고 믿음 지켜 순교할 수 있는 것 역시,

그 무엇도 말리지 못할,

하느님만을 향하는 일편단심의,

못 말릴 사랑의 관계 때문입니다.

 

사랑은 허다한 죄악을 덮습니다.

사랑은,

죄악을 이깁니다.

악마를 이깁니다.

하느님까지 이깁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기는 묘약입니다.

사랑보다 강한 것은 없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

죄악도, 악마도 무릎을 꿇었습니다.

하느님마저……

이 못 말릴 사랑 때문에…….

두 손을 드셨습니다.

2012년 5월 28일 오전 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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