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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탈출(exodus)의 여정 -부르심, 버림, 떠남, 따름- '12.5.29,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29 조회수596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2.5.29 연중 제8주간 화요일 1베드1,10-16 마르10,28-31

 

 

 

 

 





탈출(exodus)의 여정

 

-부르심, 버림, 떠남, 따름-

 

 

 

 

 



진정 믿는 이들의 여정은 ‘탈출의 여정’입니다.

끊임없는 ‘자기(ego)’로부터의 탈출의 내적여정입니다.


탈출의 여정은 끊임없는 새로운 탄생의 여정이기도 합니다.

이래야 과거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현재를, 미래를 살 수 있습니다.

 


얼마 전의 깨달음이 잊혀 지지 않습니다.

과거가 현재요 현재가 미래라는 사실입니다.


대부분 여기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자기 중력의 힘은 얼마나 강한지요.


결국 자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어제의 나를 살고 오늘의 나를 살아갈 것입니다.

 


어제 복음의 부자가 자기 중력에서 벗어나 주님을 따르는데 실패했다면

오늘 복음의 베드로는 자기중력에서 벗어나 주님을 따르는데 성공했습니다.

 



자기 탈출에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평생 끊임없이 시도해야 합니다.

나를 보지 말고 나를 부르시는 주님을 보고 따를 때

비로소 자기로부터의 탈출입니다.

막연한 탈출이 아니라 주님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입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내적탈출의 여정은 ‘부르심-버림-떠남-따름’의 과정으로 요약됩니다.

이런 끊임없는 내적탈출의 여정이 없으면

정주의 삶은 안주의 삶이 되어 버립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우리의 미래가, 희망이 될 수 없습니다.

결국은 환멸과 허무로 들어나는 미래요 희망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평생 버리고 따라야 할 분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참 희망입니다.

우리가 버리고 주님을 따라야 할 자리는 오늘 지금 여기입니다.

오늘 지금 여기서 가능한 버리고 주님을 따를 때

비로소 과거의 나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삶입니다.



이렇게 오늘을 살아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빛나는 희망이, 미래가 됩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차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받을 은총에

  여러분의 모든 희망을 거십시오.”

 


우리가 따라야 할 분,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참 희망이십니다.

그러니 무지하던 때의 욕망 따라 살지 말고

참 희망이신 주님을 따라 순종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님의 부르심의 은총만이

자기중력에서 벗어나 하느님 중심의 거룩한 삶을 살게 합니다.

 


“여러분을 불러주신 분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모든 행실에서 거룩한 사람이 되십시오.”

 


자기로부터 부단히 탈출하여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 주님을 따를 때

저절로 단순한 삶에 거룩한 삶, 자유로운 삶이요

자신은 물론 주변도 성화(聖化)됩니다.

 


우리 삶의 여정은 결국 안팎으로 계속 버려가면서

참 희망이신 주님만을 따르는 내적여정입니다.

 


이래야 지금 여기 현세에서 축복도 받고 영원한 생명을 누립니다.

 


주님은 오늘도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 모두를 불러주시어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 거룩한 삶을 살게 하십니다.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행복하여라, 주님께 희망을 두는 사람!”(시편34,9참조).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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