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것을 얻기 위하여

인자로운 얼굴로 저희를 바라보시는 주님!
주님 대전에 무릎 꿇어 바라옵니다.
저희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도저히 알길 없고 막막하여
다시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봅니다. 

저희가 소중히 지녀왔던 옛것을,
저희 힘으로는 도저히 버릴 수 없는 저희의 모든 것을
주님께서는 버리라 하십니다. 

편안하게 걸어왔던 길에서 기쁨을 느끼는 것도 잠시,
돌연 손을 내미시면서 다른 길로 가자고 하십니다.
저희가 알 수 없는 길이기에
눈을 감고 머리 숙여 주님을 기다립니다. 

저희에게 끊임없이 버리라 하심은
제 안에 가득 찬 모든 것이 주님 사랑이 아니기에
저희에게 주님 사랑인 새로운 것을 채워주시기 위함입니다. 

저희에게 말씀하소서!
주님과 함께 하는 길은 저희가 가기 힘들어도
주님께서 끝까지 보살펴 주신다고 말씀하소서! 

그 말씀에 의지하여 저희의 모든 것을 버리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