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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카인과 아벨[21]/위대한 인간의 탄생[44]/창세기[59]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02 조회수394 추천수0 반대(0) 신고

사실 라멕은 두 아내를 둠으로서 일부다처제의 최초 사람인지도 모른다.
그는 많은 후손을 갖고 싶어 했다.
하느님을 믿는 자가 자식을 많이 낳는다면
그 자녀는 부모에게는 물론 하느님의 축복중의 축복이다.

하느님께서는 최초의 사람 아담과 하와에게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창세 1,28)’라고 말씀하셨다.
인간을 통해 인류의 문명세계를 번창하라고 이르신 것이다.
이것은 단순 말씀이기 이전에 명령이셨다.
그분의 창조 사업의 핵심이며 하느님께서 카인을 살려주시고 보호하신 큰 이유이다.

이렇게 카인의 후손들이 중심이 되어 인간중심의 세상을 세워가도록
하느님께서는 은혜를 베풀어주셨다.
살인자 카인을 보호하시어 즉각적으로 죽이지 아니하시고
그들의 후손들이 더 이어지게 보살피셨다. 
 

창세기의 '선악과‘를 통해 ’인간의 죄와 벌‘을 ‘카인의 자손’에서
그 후손들의 살인과 같은 죄의 난폭함마저 저지르는 것을 성경저자는 폭로하고 있다.
이 두 이야기에서 나타나는 핵심은 그래도 '하느님의 은혜'이다.
인간의 타락과 범죄가 증가하고 그 죄의 강도가 점점 난폭해지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래도 그들을 보호하시고 구원을 베푸시어
그분 백성의 계보를 이어나가도록 하셨다.

믿는 이들은 하느님에 의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삶이지만
믿지 않는 이들은 자신들을 위한 자신들의 탓으로 삶을 살지만
하느님은 이미 그들의 머리위이 올라 계셨다.
그들이 문명의 이기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 자신들의 업적이고 자신들을 위한 것이라며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을지라도
그분은 그들을 통해 그분의 감추어진 창조 비밀을 드러내고 계신다.
이것이 창조주 하느님의 무한함이시고 인간의 유한함이다.

죄인을 결코 벌하시지 않은 하느님을 바라보자.
그 가증스런 라멕의 허세에 어떤 대꾸도 없이 그분은 무시해 버렸다.
그렇지만 그분은 새로운 희망의 선물을 준비하고 계셨다.
‘셋과 그의 아들’들이다.
셋의 아들 에노스 때부터 사람들은 비로소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기 시작했다.

이런 하느님의 아들들도 결국은 카인의 자손과 생활하면서 인류는 더 더욱 타락해져 노아 시대에는 인류 최악의 물에 의한 싹쓸이의 수난을 겪는다.
이제 이 묵상은 진정한 ‘아담의 자손’및 ‘노아’로 계속 이어진다. 
 

‘카인과 아벨’의 묵상을 끝내면서 인간의 죄와 벌, 하느님의 용서와 자비하심을 느꼈다. 사실 아담과 하와는 스스로의 잘못으로 하느님으로 쫓겨나는 심한 상처를 받았다.
자식으로 부터도 외면당했다.
아벨은 자기 형으로부터 살해당했고, 그 큰놈마저 그들 곁을 떠났다.
에덴을 떠나면서 다시는 죄짓지 않을 것을 다짐했지만 그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자식 농사짓는 게 어디 뜻대로 되랴.
비록 몸은 에덴 밖이었지만 언젠가 다시 그 낙원으로 돌아갈 꿈을 버리지 않은 그들이지만 삶이란 게 어디 그리 순조로울 수만은 없었다.
믿음이란 이렇게 스스로가 망가지고 홀로 되었을 때 되살아나는 모양이다.
믿음이란 하느님 말씀을 되새기며 지키려는 것이 아닐까?
그 중심에는 그 어려운 삶과 고독을 벗어나려는 꿈도 것이리라.
이 믿음은 그 엄청난 시련의 모퉁이에서 조용히 움튼다.
자신의 어리석음과 나약함을 스스로 느낄 때에 다가온다.
이게 하느님의 섭리이다.
 

아담이 다시 자기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하니, 그 여자가 아들을 낳고는,
“카인이 아벨을 죽여 버려, 하느님께서 그 대신 다른 자식 하나를 나에게 세워 주셨구나.” 하면서 그 이름을 셋이라 하였다.(창세 4,25)[계속]

[전달]이번 게시로 제 3장 ‘카인과 아벨’을 끝내고 다음부터는 제 4장 ‘아담의 자손’이 이어집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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