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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전의 불의한 소작인 [포도밭과 모퉁잇돌]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04 조회수306 추천수1 반대(0) 신고

“어떤 사람이 포도밭을 일구어...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그리고 주인이 또 다른 종을 보냈더니 그 종을 죽여 버렸다.그 뒤에 또 많은 종을 보냈지만 더러는 매질하고 더러는 죽여 버렸다...오직 하나사랑하는 아들만 남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 그를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 그 소작인들을 없애 버리고 포도밭을 다른 이들에게 줄 것이다. 너희는 이 성경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마르코 12,1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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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인 불의한 소작인의 비유는 익히 잘 알려져 있는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하느님께서 당신의 뜻을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여러차례 예언자들을 세상에 보냈지만 그때마다 불의에 가득찬 그들은 한결같이 하느님의 예언자들을 박해하고 해쳤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느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아드님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불의한 자들은 그 아드님마저도 해친다며 수석 사제들,율법 학자들,원로들에게 이 비유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성전을 자신들의 것으로 여겼습니다. 하느님께 바쳐진 성전은 사람들의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집입니다.성전의 권한을 가지신 분이 마침내 오셨지만 그들은 성전의 주인 행세를 여전히 조금도 멈추지 않았다 할 것입니다. 에수님께서는 성전 뜰을 거닐면서 도리어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또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소” 하고 성전의 권한자에게 핀잔을 퍼부었습니다.

오늘날 성전의 권한을 자신들이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는 '성전주의자'들과 같은 그들은 다음의 복음 말씀과 같습니다. 하느님께서
[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그를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 ]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느님의 성전에서 주인행세를 하며 다른 형제들을 판단하고 단죄하면서 공동체의 형제애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성전의 주인이시며 성전의 권한을 쥐시고 있고 성전 자체이신 분께서 성전 뜰을 거닌다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성전주의자'들이 에수님의 말씀대로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고 성전 중심의 가식적인 행태로 예수님을 성전의 중심 자리로 모시지 않고 있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성전주의자'들은 예수님 중심으로 생활을 바꾸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어리석고 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 금이냐, 아니면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 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 예물이냐, 아니면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 사실 제단을 두고 맹세하는 이는 제단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고, 성전을 두고 맹세하는 이는 성전과 그 안에 사시는 분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며, ...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시라와 소회향은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했다. 눈먼 인도자들아! 너희는 작은 벌레들은 걸러 내면서 낙타는 그냥 삼키는 자들이다. <마르코 23,16 - 36>


예수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이 성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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