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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새로운 사두가이파 사람들
작성자김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05 조회수581 추천수15 반대(0) 신고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2012년 나해 연중 제9주간 수요일 -
새로운 사두가이파 사람들



 
 

우연하게 가톨릭을 믿으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인터넷에 떠도는 한 목사님의 설교를 듣게 되었습니다. 듣다보니 너무 황당해서 일일이 반박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지만, 오늘 복음이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힘도 모르는 사두가이들에 대한 내용이기에 일부 목사들이 그들과 똑같은 전철을 되밟고 있어서 조금만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그 목사님이 천주교를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한 설교의 일부분을 옮겨보겠습니다.

“... (마더 데레사가 죽었을 때,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애도를 표했는데), 여러분은 과연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녀를 조명해 볼 때 그러한 애도를 받을만한 그런 대단한 삶을 살았는가? 데레사 수녀가 살았던 거룩한 삶이란 고작 일생동안 가난하고 소외되고 질병에 걸린 사람들을 돌보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녀가 죽은 10주기 되는 지난 2007년에 그녀가 평소 썼던 40여 편의 편지를 묶은 서한집이 발간되었었습니다. ... 그 서한집의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은데요... ‘주께서 제 안에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둠, 냉담, 공허의 현실이 너무 커서 제 영혼에는 아무것도 느끼지 않았습니다. 내 영혼이 어찌 이토록 많은 어둠과 고통이 있는지 가르쳐 주십시오. 저는 무엇을 위해 일하는 것입니까? 만약 주께서 존재하지 않으신다면 영혼이 없을 것입니다. 영혼이 없다면 예수님이시여, 당신도 진심이 아니실 것입니다’ ... 이렇게 그녀는 신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신에 대한 의심이 있었던 사람으로서 온전한 믿음이 없었기에 구원받기에 합당하지 않은 사람이란 결론을 내리고 싶은 것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날 심판 때에 세상에서 가장 보잘 것 없는 형제 하나에게 해 준 것이 곧 나에게 해 준 것이다.”라는 말씀으로 심판을 받는다고 마태오복음 25장에 나오는데, 하느님께서 그 목사는 천당 보내고 마더 데레사는 지옥에 보내실까요?

예수님께서도 겟세마니 동산에서 아버지, 하실 수만 있다면 이 잔을 제게서 거두어 주소서.”라고 하시며 아버지의 뜻에 대한 의구심을 품으셨는데,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도 의심을 했기 때문에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일까요?

교회는 이런 영적인 어둠 속에서도 아버지 뜻에 끝까지 충실했기 때문에, 그리스도나 마더 데레사가 더 위대하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끝까지 아버지 뜻을 따르는 것이 참다운 믿음입니다.

예수님은 또 우리 마음속에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라.’해도 그대로 될 것이라고 하였는데, 믿음을 그렇게 강조하시는 그 목사님은 믿음으로 산에 있는 돌멩이 하나라도 옮길 수 있을까요? ‘믿음만으로를 내세울 때 먼저 자신들 안에 겨자씨만한 믿음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목사는 성경에 나와 있는 겨자나무를 가톨릭교회와 비유하면서 성경도 제대로 모르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저는 성경적 진리를 선포하는 침례교 목사로서 이러한 가톨릭의 거짓 교리들을 폭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날 천주교는 전혀 성경적이 아니면서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하나의 기독교 종파로 인정받고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을 지옥의 자식으로 만들어 버리고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빠져나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입니다. 마태오 복음 13, 31-32절에서 보면, 겨자씨의 비유가 나오는데 하나의 나무가 나옵니다. 이 나무는 원래 푸성귀 같은 나물이 되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에 대한 사람의 무지와 무관심과 긴 세월의 망각 속에서 비정상적인 숲 전체를 덮을만한 거대한 나무로 자라서 공중의 새들이, 즉 마귀들이 깃드는 보금자리가 되고야 말았습니다.”

성경은 사실 모자이크와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사두가이들이 한 것과 마찬가지로, 일부분만 떼어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의 근거로 삼고자 한다면 누구라도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목사님은 자신이 무슨 성경구절을 인용하고 있는지도 깨닫지 못합니다.

이 겨자나무의 비유는 예수님께서 하느님나라로 비유하신 것입니다. 처음엔 겨자씨처럼 작지만 나중엔 새들이 깃드는 나무처럼 자라난다는 것입니다. 그 겨자나무가 가톨릭교회로 인정한다면 가톨릭교회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느님나라임을 인정해야 하지만, 이제는 비유말씀도 변질시켜서 하느님나라로 비유한 겨자나무가 마귀들의 집단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밖에도 성모님에 관해서 수많은 성경말씀을 들어가며 우상이라고 증명하려고 하는데 오늘 복음의 사두가이파가 생각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성경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종파들이 갈라져 나간 것입니다. 성경을 자신 나름대로 해석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것 자체가 각 종파들이 자신들의 성향에 따라 성경을 자신들 나름대로 서로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만약 하느님이 한 분이시고 성경이 가리키는 바도 하나라면 그렇게 많은 종파가 생겨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영혼이나 부활이 없다고 믿는 사두가이파 사람들은 이미 자신들이 정해놓고 믿고 있는 자신들이 원하는 뜻을 성경을 통하여 증명하려고 합니다. 물론 부활이 있다는 내용도 성경에 나오지 않습니다. 영혼이나 부활에 대한 사상은 그리스 철학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성경을 해석하십니다.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에 관해서는, 모세의 책에 있는 떨기나무 대목에서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읽어 보지 않았느냐?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예수님도 이미 가지고 있는 신학으로 성경을 해석하십니다. 즉 부활이 있다는 관점에서 보니까 그들이 그냥 넘기는 구절 안에서도 부활의 의미를 발견하시는 것입니다.

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힘도 모르니까 그렇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 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

죽어서 시집, 장가가는 일도 없다는 것은 성경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예수님의 말씀이 틀린 것일까요? 물론 예수님께서 오늘 말씀하시지 않으셨다면 신약성경에도 쓰여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 아무도 그런 이야기를 꺼내서는 안 되는 것일까요?

더군다나 요한복음에서는 그리스도께서 하신 모든 말씀을 다 글로 쓴다면 이 세상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성경은 성령님의 감도로 쓰여진 책이지만 성경만으로라고 외치는 사람들은 이 점을 잘 알아야합니다. ‘하느님의 힘은 책 한 권에 다 곧이곧대로 표현될 수도 그 안에 갇힐 수도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하느님이 진리이고 무한하신 분이라면 그 분이 어떻게 얼마 되지도 않는 문자로 다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들은 사두가이들처럼 자신들이 이미 정해놓은 사실을 성경 구절로 뚜드려 맞추며 자신들의 생각만을 관철시키는 사람들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진리가 무엇인지 올바로 깨닫는 것이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것보다 선행되어야 합니다.

 

 
 

 


요셉 신부님 미니홈피: http://minihp.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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