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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6일 야곱의 우물- 마르12,18-27 류해욱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06 조회수369 추천수4 반대(0) 신고
류해욱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그때에 18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다. 19“스승님, 모세는 ‘어떤 사람의 형제가 자식 없이 아내만 두고 죽으면, 그 사람이 죽은 이의 아내를 맞아들여 형제의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고 저희를 위하여 기록해 놓았습니다. 20그런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가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21그래서 둘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지만 후사를 두지 못한 채 죽었고, 셋째도 그러하였습니다.

22이렇게 일곱이 모두 후사를 남기지 못하였습니다. 맨 마지막으로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23그러면 그들이 다시 살아나는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24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니까 그렇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 25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
 
26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에 관해서는, 모세의 책에 있는 떨기나무 대목에서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읽어 보지 않았느냐?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7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너희는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사두가이들의 잘못된 하느님 관과 성경에 대한 몰이해를 신랄하게 지적하십니다.

예수님 당시 여러 당파 중의 하나인 사두가이는 바리사이와 대립관계에 있는 아주 현실적이고 정치적 색채가 강한 귀족계급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언서조차도 성경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다만 모세오경만을 성경으로 인정하며 천사의 존재나 영혼, 내세, 부활 등을 믿지 않았습니다.

기도 안에서,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느껴보십시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얼토당토않은 물음에 그들이 가장 중시하는 모세의 일화를 드시며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라고 가르치십니다. 바로 당신이 이제 죽으시지만 부활하실 것이고, 그 부활을 통해 죽은 모든 이가 살아나고 하느님 나라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부활을 통해 당신이 세우게 될 하느님 나라를 미리 그려보시며 무척 뿌듯한 마음이셨을 것입니다.

우리도 기도 안에서 예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가슴속이 뚫리는 시원함과 환희를 느껴봅시다.

 

류해욱 신부(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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